세계 최초로 일본산 와규 소고기를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제조하는데 성공하였다
세계 최초로 일본산 와규 소고기를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제조하는데 성공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9.03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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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26, 9월 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생고기 1파운드(453g)에 200달러(23만원)정도하고 암소 한 마리가 3만불(3천485만원)에 달하는 일본산 와규고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인공적으로 제조하는데 성공하였다고 일본 오사카 대학(Osaka University)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실제 와규에서 마블링된 고기 조직내 근육, 혈관, 지방층이 이떻게 집적되었는지를 사전에 분석한 후, 암소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독특한 와규 마블링을 갖춘 소고기를 3D 바이오 프린팅기술을 활용하여 만드는데 성공하였는데, 이 기술은 인체에 화상이나 당뇨 등으로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거나 의수등을 제작하는데 쓰이던 기술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향후 배양육을 실제 고기와 흡사하게 만드는데 3D 프린팅 기술 응용이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 기술이 정착되면 앞으로는 소비자가 사전에 원하는 지방 함량이나 맛을 주문하면 이에 따른 고기 제조도 가능하고 건강 관련 특수육 생산도 가능하여 지속가능한 육류 시장을 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와규 소고기 수출 수익은 2019년 기준 2억6천만달러(3천억원)로 전년대비 20%정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번에 개발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와규 소고기가 언제 시판되고 가격이 얼마쯤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같은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소고기 제작에 처음 적용한 것은 이스라엘 배양육 스타트업체로 이들은 금년초에 실제 암소에서 채취한 세포를 활용하여 등심 스테이크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의 저명한 시장 조사업체는 2027년까지 세계 배양육 교역 규모가 2천만달러(230억)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농무성과 식약청(FDA)은 이러한 배양육에 대한 어떠한 기준이나 제도 검토도 아직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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