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가격 지수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식량 가격 지수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 김재민
  • 승인 2021.09.0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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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대비 3.1% 상승
밀과 설탕 유지류 가격 상승 지수 변화 이끌어
대두ㆍ옥수수 가격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2021년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23.5포인트) 대비 3.1% 상승한 127.4포인트를 기록하였다.

2021년 5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었던 식량가격 지수는 밀과 설탕, 유지류 가격 상승으로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은 2021년 7월(125.5포인트)보다 3.4% 상승한 129.8포인트 기록했으면 전년 동월 대비 31.1% 상승했다.

밀은 일부 수출국의 예상 수확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상승하였고, 옥수수는 아르헨티나, EU, 우크라이나의 생산 개선 전망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보리는 캐나다, 미국의 생산량 감소 전망과 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설탕은 2021년 7월(109.6포인트)보다 9.6% 상승한 120.1포인트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8.1% 상승했다.

설탕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작물에 서리 피해가 우려되면서 가격이 상승하였다.

유지류는 2021년 7월(155.4포인트)보다 6.7% 상승한 165.7포인트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7.9% 상승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어 재고 감소가 우려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유채씨유는 세계 공급량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EU 내 수요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가격이 상승하였다.

해바라기씨유는 2021/22년도 수확분이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흑해지역 수출 가능 물량이 적어 가격이 상승하였다.

육류는 2021년 7월(111.7포인트)보다 0.7% 상승한 112.5포인트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2.0% 상승했다.

양고기 및 쇠고기는 주로 중국의 수입 수요가 높고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도축용 가축 공급이 저조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가금육은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수입 수요가 높고, 일부 수출국에서 고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확대가 제한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도축용 돼지 공급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중국의 수입 감소 및 유럽 내 수요 약세로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은 2021년 7월(116.7포인트)에서 0.6% 하락한 116.0포인트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6% 상승했다.

탈지분유는 수입 수요 약세가 계속되고 계절상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 가능 물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하였다.

치즈는 유럽 내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하여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동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높아 가격이 소폭 상승하였다.

FAO는 2021/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8790만톤으로 2020/21년도 대비 0.7% 1870만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쌀이 0.9% 증가한 5억1910만톤, 잡곡이 11.3% 증가한 14억9930톤, 밀이 0.7% 감소한 7억6950톤으로 전망됐었다.

2021/22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880만톤으로 2020/21년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1/22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08.6백만톤으로 2020/21년도 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대두·옥수수는 금년 5월 고점 이후 일부 하향 안정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고, 밀은 미국 봄밀 주산지 고온건조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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