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축협, 한우 유전체 분석 활용 암소 개량사업 적극 추진키로
합천축협, 한우 유전체 분석 활용 암소 개량사업 적극 추진키로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9.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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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축산연구원 통해 축협 보유 ‘암소 유전체’ 분석 완료

김용욱 조합장 “암소 유전체 분석 적극 활용 우량 한우 생산 박차”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지난 8월 1.3톤에 달하는 슈퍼한우를 생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이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우량 유전자원 공급을 확대하는 등 한우 암소개량사업 기반 강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합천축협 김용욱 조합장.
합천축협 김용욱 조합장.

합천축협은 그동안 혈통보존사업장을 거점으로 수정란이식을 통한 한우 품종개량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농협 경제지주 축산연구원(원장 박철진)과 한우암소 유전체 분석사업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개량에 지속적으로 매진한 결과 슈퍼한우 ‘황우장군’을 생산, 한우 사육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합천축협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황우장군’의 혈통과 관련된 암소들의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축협 혈통보존사업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체 암소에 대해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특히 슈퍼한우의 어미를 비롯해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선발된 우량암소를 공란우로 활용, 수정란 이식을 통해 지역 농가에 우량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합천축협과 암소 유전체 분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축산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합천축협 관리암소 365두에 대해 유전체 분석을 완료한 결과 이중 황우장군과 혈통 연관성이 있는 암소는 103두로 분석됐다.

축산연구원 박철진 원장은 “황우장군 어미(현재 생존)의 경우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에서 각각 1위, 3위, 4위, 11위, 29위를 기록할 만큼 육량부문 유전능력이 탁월한 암소로 평가되었다”면서 “지역축협의 암소개량기반 강화를 위해 한우암소의 유전능력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최신기술인 유전체분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천축협 김용욱 조합장은 “그동안 지역단위의 암소개량 필요성은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지만 암소의 유전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의 한계로 활성화가 어려웠다”면서 “최근 암소 유전체분석을 통해 정확도가 향상되면서 우량암소 선발 및 공란우 활용 등 다양한 현장접목이 가능진 만큼 앞으로 유전체분석사업, 고능력암소 집단 조성, 수정란이식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암소개량기반을 강화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합천축협에서 생산된 생시 체중 1.3톤의 슈퍼한우 '황장군'
지난 8월 합천축협에서 생산된 생시 체중 1.3톤의 슈퍼한우 '황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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