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광우병이 발생한 브라질에서 사상 처음으로 생우 1만4천두를 도입하였다
베트남이 광우병이 발생한 브라질에서 사상 처음으로 생우 1만4천두를 도입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9.2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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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34, 9월2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640만두의 소를 사육하며 지난해 23만 4천톤의 소고기를 생산한 베트남에서 최근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산 생우 1만4천두를 수입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이번 생우 수입은 브라질 육류 가공장에서 23년만에 광우병이 발생하여 최대 소고기 수입국인 중국이 수입 중단조치를 내린 가운데 추진되어 주목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9.2kg 수준인 베트남은 일반 소외에 240만두의 물소를 사육하면서도 자국산 소고기 자급율이 30%에 불구하여 매년 50만두 내외의 물소를 포함한 생우를 해외에서 도입하여 왔다. 또한 이러한 생우외에도 지난해 기준 8만여톤의 냉동육과 2천여톤의 냉장육을 세계 10여개국에서 수입하여 왔다.

이번에 수입된 브라질산 생우는 전부 수소로 단기간 비육후 도축 활용될 예정인데, 세계 최대 가축운송선중 하나인 엠브 나다(MV Nada)호에 실려 30일간의 바다를 통한 운송에도 폐사율이 0.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2차례 정도 추가 선적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이번 브라질산 생우 도입은 남미 최대 소고기 가공 처리 및 생우 수출업체인 미네르바 식품(Minerva Foods)사가 추진하였는데, 이 회사는 최근 호주내 2개 육가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또한 브라질 당국은 생우 베트남 수출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으며 이번 수출건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군수용으로 특별 수입이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베트남의 브라질산 생우 수입으로 가장 영향을 받는 나라는 호주로 연간 30만 내외의 생우를 베트남에 수출하여 왔는데, 베트남 정부가 호주산 생우 도입에는 특별우대로 관세를 면제하였으나, 호주 정부의 수출 생우에 대한 의무적인 품질검사제도(Exporter Supply Chain Assurance System)요구로 90개의 인증 도축장을 운영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반면에 이번에 도입된 브라질산 생우는 5%의 관세가 부과되지만 강제적인 수출 복지검사 요구 규정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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