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료업체가 메탄 가스 저감제 생산을 위해 세계 최대 해조류 생산공장을 짓는다
스웨덴 사료업체가 메탄 가스 저감제 생산을 위해 세계 최대 해조류 생산공장을 짓는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9.2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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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35, 9월2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세계적으로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스웨덴 최대 사료생산업체인 란트메넨(Lantmännen)사가 여러나라 과학자들과 기후변화 전문가들과 함께 볼타 그린텍(Volta Greentech)이라는 신생 중소기업을 창업하여 세계 최대 해조류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하였다.

분홍색 해조류인 바다 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을 원료로 하는 ‘볼타 해초(Volta Seafeed)’라는 첨가제를 이미 개발한 이 회사는 자체 실험에서 소에게 하루에 100g정도를 급여했을 때 장내 메탄 가스 발생량을 80%정도 저감하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이 첨가제는 작용 기전도 밝혀져 소 반추위내 첨가시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와 이산화 탄소를 결합하여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지난 6년간 이 첨가제를 이용한 7번의 국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며, 현재는 이같은 첨가제를 젖소에 급여시 우유생산량이나 유성분에 대한 영향을 분석 중인데 중간결과는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해조류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생명공학 분야에서 이용하는 체내 미생물 대량 생산시설인 수직형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여러 대 갖춘 1공장을 스웨덴 서부 해안도시 뤼세실(Lysekil)에 운영 중인데, 내년까지 제 2공장을 준공하면 세계 최대 해조류 생산공장을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공장 운영관계자들은 전 세계적인 수용에 대응하기 위해 양질의 해조류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현재 외부와 접촉이 없는 폐쇄적인 생산 운영 체계 도입으로 기상 여건이나 바닷물의 농도에 따른 영향이 없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공장은 친환경적인 운영을 위해 모든 전력을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모든 생산과정을 자동화하여 연중 365을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연구실의 배양 기술이 고도화되어 해조류의 1일 성장률은 10%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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