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수행단에 농업계 제외
남북 정상회담 수행단에 농업계 제외
  • 김재민
  • 승인 2018.09.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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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농업 홀대론 다시 회자
사진=YTN 뉴스영상 캡쳐
남북정상회담 수행자 명단에 농업계가 빠지면서 문재인 정부 농업홀대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진=YTN 뉴스영상 캡쳐

 

[농장에서 식탁까지=김재민] 농정대개혁을 요구하는 농정개혁시민농성단이 청와대 인근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수행단에 농업계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다시한번 농업 소외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는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앞 농민 네명의 무기한 단식 농성을 소개하면서 ”정상회담 방북에 정계.재계.노동계.학계.시민사회,문화예술계.청년 등이 다 가는데 이번에도 또 유독 농민만 쏙 뺐다“고 지적하며 ”그동안 통일사업에 가장 앞장 서온 게 농민 아니었냐“며 반문하고 나섰다.

박 교수는 “어찌해야 이 정부의 농민 무시를 끝장낼 수 있겠냐”는 말로 마무리 지으며 현 시국을 비판했다.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도 “정상회담을 위해 200여명이 방북한다는데 정작 남북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데 크게 기여한 소와 쌀을 키우고 생산하는 농민은 단 한명도 포함시키질 않았다.”면서 “소가 웃을 일이다. 기가 막히다”고 현상황을 꼬집었다.

지난 3월 판문점에서 개최된 정상회담 직후 농업계는 어느 산업보다 정상회담 개최와 결과를 지지했다.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계가 협력할 사업이 많다는 인식과 남측의 쌀생산 과잉과 북측의 식량부족 사태는 농업교류와 협력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을 1주일 앞두고 농정대개혁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시작된 농민들의 단식에 화답이라도 하듯 방문 수행자 명단에 농업계가 빠지면서 농업과 농촌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인식이 어느 수준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어 씁쓸함을 감출수 없다.

정주영 회장이 북으로 끌고 올라간 소떼는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다.사진=현대아산 누리집
정주영 회장이 북으로 끌고 올라간 소떼는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다.사진=현대아산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