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는 저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를 주는 것이 비만 등 건강에 좋을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저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를 주는 것이 비만 등 건강에 좋을 수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0.1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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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41, 10월1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아이들에게 우유를 줄 때 일반 우유를 줄지 저지방 우유를 줄지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답을 줄 수 있는 연구가 호주에서 최근 발표되었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 (Edith Cowan University)가 미국 임상 영양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평상시에 일반 우유를 먹는 4세에서 6세사이의 어린이 49명에게 무작위로 2개 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간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를 제공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먹는 우유가 저지방 우유인지를 모르게 똑같이 포장한 상태로 제공된 우유를 섭취하였으며, 시험기간 전후로 어린이들의 혈압, 체지방 지수 등 건강검진을 진행하였다. 시험결과 일반우유를 먹은 어린이들과 저지방 우유를 먹은 어린이 사이에 비만도나 순환기계 건강상태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는 얼마전 캐나다에서 진행된 우유 섭취와 어린이 비만도 연구결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당시 연구에서는 1세에서 18세 사이의 2만 897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 대한 14건 의 연구를 분석하였다. 이 분석 결과 유지방 3.25%의 일반우유를 먹는 어린이들이 2% 미만의 저지방 우유를 먹은 어린이들에 비해 비만도가 39%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장 순환기계 질환 발병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어린이들이 일반 우유를 섭취하면 영양소가 충분하여 다른 음식을 덜 먹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다른 연구자들은 원래 유지방을 섭취하면 배고픈 것을 덜 느끼게 하는 특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편, 어린이들에게 일반우유 대신에 쵸코릿 우유를 주는 것은 당분 과다 섭취 우려로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금하고 있는데, 일부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 것보다 당분이 함유된 쵸코릿 우유라도 제공하는 것이 영양적인 측면에서 건강에 유익하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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