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는 유제품 자급을 위해 해외 2개국에 2만두 규모 젖소 목장을 투자한다
카타르에서는 유제품 자급을 위해 해외 2개국에 2만두 규모 젖소 목장을 투자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0.2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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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46, 10월2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인구 260만명인 중동의 카타르(Qatar)에서 유제품 수요의 95% 이상을 공급하는 최대 유제품 회사인 발라드나(Baladna)사가 자국내 완전한 우유 자급과 수출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와 동유럽 우크라이나에 각각 1만두씩 2만두 규모의 젖소 목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하였다.

당초 양과 염소를 기르는 농장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미국등 외국에서 젖소를 도입하여 우유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번에 완전한 유제품 자체 조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투자를 결정하였다.

우선 말레이시아에 투자되는 젖소 목장은 말레이시아 국영기업과 태국 남부 국경지대에서 가까운 츄핑(Chuping) 지역에 젖소 1만두 규모로 건설되는데, 연간 10만톤의 우유를 생산하여 현지 공급은 물론 수출을 할 예정으로, 특히 대부분의 사료는 인근 농가와 연계하여 자체생산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 투자되는 목장도 같은 규모인 1만두 젖소를 사육하는 규모로, 우크라이나는 밀이나 옥수수, 해바라기의 최대 수출국이면서도 젖소 사육기술은 낙후되어 1일 착유량이 13-15리터에 불과한데, 이번에 카타르가 앞선 사양기술을 전수시 1일 38리터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쿠라니아 정부도 적극적으로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농지를 사고 팔 수 있게 법령을 개정하였으며, 유제품 수출에도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라드나사는 현재 카타르에서 2백만㎡(60만평)의 부지에 40여개 우사에서 젖소 2만4천여두를 수입건초 위주로 사육하며 1일 9백톤 내외의 우유를 생산하여, 자국내 음용유 시장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정치문제로 중동인근 국가와 외교 단절시 식품 부족문제로 국민들 사이에 대혼란이 있은 후 정부지원으로 외국에서 젖소를 본격적으로 도입 사육하기 시작하였고, 이번 해외투자도 이러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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