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에게 물에 불린 농후사료를 급여하면 유량과 총고형분이 늘어난다
젖소에게 물에 불린 농후사료를 급여하면 유량과 총고형분이 늘어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1.1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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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51, 11월1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풀사료와 곡물 사료가 사양표준에 따라 사전에 혼합된 완전배합사료(Total Mixed Tation)를 많이 급여하는데 반해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따로 급여하는 경우에는 곡물 사료를 급여하기 전 하루정도 물에 불려 급여하면 우유생산량이 늘고 우유내 고형분량도 증가한다고 영국 농업언론 매체인 파머스 위클리(Famers Weekly)에 소개되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 스코트랜드 라나크셔(Lanarkshire)에서 310여두의 홀스타인 젖소를 사육하는 한 목장에서는 이같은 방법으로 농후 사료를 급여한 결과 젖소 두당 하루에 1.5리터의 우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우유 총고형분량도 늘어난 것으로 소개하였다.

이 목장의 축주는 젖소 두당 연간 평균 유량을 1만1천400리터에서 1만 2천리터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당초 덴마크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알려진 농후사료 침지법을 사양전문가로부터 소개받아 처음으로 시도하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통상 이 목장에서는 건물량(Dry Matter) 기준으로 젖소 두당 12kg의 사료를 급여하는데, 9-10kg 정도의 농후사료와 3-4kg 건초, 충분한 량의 사일리지를 급여하는데, 급여하는 농후 사료는 급여 전날 전체 급여량의 3분의 2정도의 물을 부어 사전에 죽처럼 불린 후 급여날 나머지 3분의 1의 물을 더 첨가하여 급여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급여방식의 장점은 사료섭취량이 늘고 젖소들의 골라먹기를 방지할 수 있으며, 소화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추가적인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곡물을 으깨서 급여하기도 하고 가성소다로 처리하여 주기도 한 이 목장 축주는 이같은 농후사료 침지 급여 방식이 젖소의 개별 섭취량을 늘릴 뿐만 아니라 채식 시간도 줄여 젖소에게 가장 중요한 누워서 휴식하는 시간을 늘려 우유생산량이 늘어난 것이라며 만족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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