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성분이 강화된 분유를 먹은 어린이들도 중학생 때 영어, 수학 성적에는 차이가 없다
모유성분이 강화된 분유를 먹은 어린이들도 중학생 때 영어, 수학 성적에는 차이가 없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1.1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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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53, 11월1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애기들에게 일반적인 유아용 분유를 급여하거나 이와 다른 모유 성분이 강화된 분유를 급여하더라도 이들이 커서 중학교 3학년 때인 16세에 치른 영어와 수학 시험성적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어린이 건강연구소(UCL Institute of Child Health)가 발표하였다.

이들은 영국 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유아기에 분유성분의 차이가 청소년기 인지 능력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1993년에서 2001년 사이에 시험에 참여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일반 분유와 모유 성분에서 유래되어 두뇌 발달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진 고도 불포화지방산이 강화된 분유를 무작위로 급여한 후 이들이 11살, 16살이 되었을 때 학습능력을 시험성적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들은 대상자 중 91%에 해당하는 1천607명의 시험성적을 입수하여 일반 분유와 모유 성분강화 우유외에 철분강화 우유, 핵산강화 우유 등 유아기 급여된 분유 종류에 따른 시험성적과의 상관을 분석하였다. 우선 11세 때에서는 모유 성분이 강화된 분유를 먹고 자란 청소년들의 영어와 수학성적이 일반 분유 그룹에 비해 오히려 낮았다. 그러나 16세 때에는 성적에 차이가 없었다.

다른 종류의 강화 분유도 11세때에는 영어와 수학 성적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16세 때에는 영어 성적에 차이가 없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수십년전의 자료를 장기간 추적한 이번 연구는 분유 성분에 따른 인지 능력의 변화를 추적한 연구로 최근에 개발된 성분강화 분유에 대한 향후 연구도 쉽게 이루어질 수 있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 연구는 영국 정부 지원을 받는 경제 사회연구위원회(the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 등 다양한 기구의 후원을 받았는데, 향후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의 두뇌발달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시험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정책적인 방향을 결정하는데 적극 활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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