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음용유 소비는 70년간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더 많이 줄었다
미국내 음용유 소비는 70년간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더 많이 줄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1.1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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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53, 11월1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미국내 1인당 음용유 소비 감소가 지난 70년간 계속되어 왔으며, 그 중에 지난 10년간 감소율은 과거 60년간 보다 더 많이 줄었고 미국 국민중 90%가 연방정부에서 권장하는 유제품 소비량에 못미친다고 농무성 산하 경제연구소(USDA, Economic Research Service)가 발표하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음용유 감소세는 2009년까지는 연간 1.0%정도였으나, 2019년까지는 감소율이 2.6%에 이르러, 지난 1970년이후 국민 1인당 치즈와 요거트 소비량이 3배가까이 늘어 났어도 1인당 1일 유제품 소비량이 권장량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5년 기준 미국 연방정부 국민 식단 권장량에 따르면 2세에서 10세 어린이 기준 1일 2-3컵, 10세 이상은 3컵분량의 유제품 환산량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데, 1컵 분량의 음용유는 요거트로는 1컵, 자연 치즈로는 40g, 가공치즈는 57g에 해당되어, 치즈인 경우 10세 이상 어린이인 경우 120g정도 섭취를 추천하고 있다.

이러한 음용유 소비 감소는 미국 국민 건강 영양 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s)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2003-2004년 조사에서는 국민 1인당 0.57컵의 우유를 매일 마신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2010년에는 0.53컵, 2018년에는 0.33컵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감소세는 어린이는 물론 10대 청소년층, 성인층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곡물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마시는 물량도 2004년에는 0.23컵에서 2010년에 0.21컵, 2018년에는 0.17컵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이같은 감소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음용유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다른 음용 제품에 경쟁력 면에서 밀리고 있고, 아침에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는 방식도 다양한 대용 제품의 개발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어려서 우유를 멀리하면 성장하면서 우유를 가까이 하기가 더 어려워져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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