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기웅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장
[인터뷰] 한기웅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장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11.18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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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또 다른 역할 알리게 되어 ‘보람'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한우협회가 이러한 역할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게 되어 뿌듯하고, 회원 농가들도 자긍심을 갖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11월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한우 반 값 감사 할인판매’를 진행한 한기웅 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장은 “비록 몸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성과를 얻게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는 금번 행사에서 1+등급 한우 등심 6100원, 안심 73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판매 했다.

11월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각 유통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도매시장 한우가격이 kg당 2만 1천~2천원까지 상승하면서 주위에선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그를 말렸다.

하지만 한기웅 도지회장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개막행사 등을 간소화해 행사에 소요되는 경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대신 할인판매하는데 모든 예산을 집중했다. 몇 차례 서울을 오가며 한우협회, 한우자조금 실무자들과 의견을 조율, 최대한 싸게 팔 수 있는 수준까지 금액대를 낮췄다.

"8년간 도지회 사무국장하며 느낀점은 각종 무대 설치와 디자인 등 행사를 위한 비용들이 너무 아깝고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거품을 빼고 할인율을 최대로 높여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대로된 '한우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6~7마리의 한우고기 분량은 2~3시간만이면 모두 소진되는 등 ‘대박’이 난 것이다.

행사장소를 제공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도움도 컸지만 첫날 한우를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이렇게 맛좋은 한우는 처음”이라는 입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5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준비한 30마리 분량의 한우가 모두 동났다.

예상치 못했던 흥행에 신세계는 물론 기장군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장을 직접 찾은 오규석 기장 군수는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로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연례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우 할인판매 행사 유치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체감한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향후에도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와 기장군, 프리미엄 아울렛측은 한우 행사를 위한 MOU체결을 검토 중이다. 

“고기가 잘 팔리지 않아 준비한 물량이 모두 남게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으로 밤잠까지 설쳤다”는 한기웅 도지회장은 “이러한 수준의 할인행사는 처음이다 보니 우왕좌왕 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한 도지회장은 또 "어려운 여건이었던 만큼 주위의 조력과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우협회와 자조금 그리고 철마청년협동조합,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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