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말고기를 소고기로 속여 납품한 갱단이 체포되었다
브라질에서 말고기를 소고기로 속여 납품한 갱단이 체포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1.2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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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57, 11월2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연간 1천만톤의 소고기를 생산하여 미국 다음으로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말고기를 밀도축하여 소고기로 식당에 납품하고 부패된 돼지고기와 칠면조 고기를 햄버거용으로 판매한 일당이 체포되었다고 브라질 당국이 최근 발표하였다.

브라질 남부 리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 지방정부 내무성은 최근 6명으로 이루어진 갱단을 체포하였는데, 이들은 1주일에 8백kg의 말고기를 소고기라고 속여 인근지역 유명 식당에 공급하였고, 이 지역 식당 중 60%가 이러한 말고기를 소고기로 알고 스테이크나 햄버거용으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범행은 지방정부 농산물 특별단속반이 2달전부터 집중 단속을 하여 밝혀졌는데, 이 사건을 전담한 검찰은 유명 식당에서 판매한 음식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말고기 임을 밝혀냈고, 특히 이들 갱단이 말고기 외에 부패한 돼지고기나 칠면조 고기, 심지어는 양돈장에서 돼지에게 급여하는 음식물 잔반까지도 햄버거 안에 넣어 판매한 것을 밝혀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 갱단은 비위생적인 불법 도축장을 운영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는데, 어떠한 감독 절차나 인증 과정 없이 닥치는 대로 여러종류의 고기를 가공 처리하여 공급해 온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난 2019년 말고기 식용이 금기시 되는 영국, 스웨덴, 프랑스 등지에서 100% 소고기라고 판매된 육류에서 말고기 성분이 검출되어 소고기 유통업계에 일대 소동이 벌어진 바 있는데, 당시 영국 최대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 매장의 햄버거에서는 말고기 성분이 29% 함유된 것이 밝혀진 바 있고, 스웨덴과 프랑스에서는 일부 육류 제품에서 말고기 성분이 30-100%까지 검출되어 대대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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