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내산 닭고기 폄훼 발언 사죄하라
[이슈] 국내산 닭고기 폄훼 발언 사죄하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1.11.29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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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에 이어 육계농가까지 ‘발끈’
양계협, 성명서 통해 공개토론 제안
육계협, 작은닭 소비문화 형태에 기인
소비행태가 변화해야 큰 닭 생산 가능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치킨 폄훼 발언으로 인해 양계농가뿐만 아니라 육계농가까지도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1차 성명서에 이어 2차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황교익 씨의 국내산 닭고기 폄훼 발언에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사죄와 더불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또한 황교익 씨의 ‘북한의 대남 비방성명인 줄 알겠다’는 발언은 닭고기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올 수도 있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자료는 학술적으로 연구를 통해 일부 맛을 내는 성분의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닭의 크기로 맛이 크게 달라지거나 변화되지는 않는다”며 “전 세계 육계는 대부분 같은 품종이며, 각자의 나라별로 선호하는 크기로 키워져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데 우리나라는 삼계탕이나 통닭 등 1마리 개념의 소비 문화로 인해 큰 닭으로 키워 부분육을 사용하는 외국과는 식문화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닭을 키워 국내에 보급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소비자들이 작은 닭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작은 닭 위주로 산업이 정착돼 왔다”며 “황교익은 국내산 닭고기 폄훼 발언을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하니 12월 2일 이전까지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는 한국이 소형 닭을 많이 소비하는 이유는 닭고기 소비문화 형태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시장에서 부분육 소비가 점차 활성화되면 사육 중량은 자연적으로 커지게 될 것이므로 관건은 소비행태가 변화해야 큰 닭 생산이 가능해진다”며 “개인별 취향에 따라 맛은 각기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닭고기가 작아서 맛이 없다는 주장은 보편적인 의견이 아니고 닭의 소비 중량은 나라별로 자국의 소비문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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