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죽고 환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암소와 결혼하여 한 집에 거주하는 여성이 있다
남편이 죽고 환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암소와 결혼하여 한 집에 거주하는 여성이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2.0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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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60, 12월 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물소를 포함하여 345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캄보디아에서 74세의 여성이 남편이 죽고 나서 환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암소와 결혼을 하였다고 주장하며 한 집에서 거주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의 대중언론매체가 보도하였다.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Kratie) 주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1년전에 남편이 사망한 이후 집에서 사육하던 송아지가 자신을 따르며, 얼굴과 머리를 혀로 햝고, 2층 층계를 따라 올라오자 남편의 영혼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믿기 시작하였다.

이후에 이 여성은 마을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고 과거 남편과 같이 자던 방에 암소를 재우는 것은 물론 목욕을 시키고 푹신한 베게를 포함한 안락한 잠자리도 항상 준비하여 같이 잠을 잔다는 것이다.

특히 이 여성은 암소가 남편이 살아 있을 때 하던 방식을 그대로 한다고 주장하며, 자식들에게도 자신이 죽은 후에라도 소를 팔지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 공손히 대접하며 편안한 여생을 마친 후 사람과 똑같은 장례를 치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동물과의 결혼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사는 18세 청년이 암소를 학대하였다는 혐의로 마을사람들이 강제 결혼을 시키려 하다가 남자가 기절하였다는 뉴스가 등장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염소와 결혼한 남성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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