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시상식 개최
2021년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시상식 개최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1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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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개량 선도 농가들 격려 개량의식 고취
한우씨수소선발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우씨수소선발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12월 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농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금번 보증씨수소 선발의 영예를 안은 대상자는 한우육종농가 23호,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로선발증서와 함께 유전능력에 따라 두당 4천만∼5천만원의 씨수소선발 개량장려금(축산발전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강화군 계림농장 김원기 농가는 3마리의 보증씨수소를 배출해 1억 3천만원의 장려금을 받고, 김제 산수은화목장 전은하 농가, 화순 한우샘 농장 김정란 농가, 강진 녹색목장 노민섭 농가는 2마리를 배출하여 9천만∼1억원의 장려금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증씨수소 1마리 선발에 '5.5년'

한우산업이 생산액 5조 1,116억에 달하는 한국 농업의 핵심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오랜 기간 진행돼온 한우개량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한우개량사업은 한우능력검정사업, 암소검정사업, 육종농가사업, 수정란이식사업, 유전체분석사업을 5대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금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는 개량의 꽃으로 불리운다.

특히 전국 한우 송아지들의 아비소를 선발하는 보증씨수소를 1마리를 만드는 데에는 5.5년의 시간과 20억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량송아지 900마리를 선발한 후 당대검정, 후대검정을 거쳐 매년 30두가 선발되는 보증씨수소는 우량한 생식세포를 생산·공급해 우리나라 전체 339만두 한우의 아비소가 되는 소중한 유전자원이다.

한우개량사업을 통한 성과로 거세우 도체중이 2002년 362kg에서 2020년 447kg으로 1등급이상 출현율은 2002년 35.2%에서 2020년 74.1%로 성장하여 연간 2,042억원의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2021년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KPN1416
2021년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KPN1416

생애기간 10만개 정액 생산

한 마리의 씨수소는 생애 최대 10만 스트로의 정액을 채취해 농가에 보급된다.

씨수소의 능력에 따라 3천원에서 1만원까지 가격을 책정해 전국의 한우 농가들에게 공급한다.

씨수소로 선발되면 평균 3년간 10만개의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해 약 7만두의 송아지를 생산한다.

보증씨수소 선발증서 교부식이 열린 것은 2019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한우산업은 지금 단군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는 곧 제2의 위기를 의미할 수 있다"면서 "2000년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기술'과 ‘개량’으로 극복해왔다면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우에 문화를 입혀 소비자들이 감동과 설렘을 사고 멋스러운 가치를 누리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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