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 친환경 고체연료로 환골탈퇴
'우분' 친환경 고체연료로 환골탈퇴
  • 김재민
  • 승인 2021.12.16 11: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분 발생량의 10% 고체연료로 활용 약 CO2 30만톤 삭감 가능

연간 약 1,500억 원의 유연탄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

현대제철,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MOU 체결
우분을 고체연료로 활용하기로 한 당진 현대제철에서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현대제철 관계자가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분을 고체연료로 활용하기로 한 당진 현대제철에서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현대제철 관계자가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김재민] 농경지 감소로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분이 친환경 고체연료를 전환되어 철강생산에 이용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16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이성희), 현대제철(주)(대표이사 안동일, 이하 현대제철)과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축산농가의 골칫덩어리인 가축분뇨를 고체 연료화하고, 이를 제철소에서 친환경 연료로 확대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가축분뇨는 2020년 기준 연간 5,194만 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축 사육마릿수가 증가하면서 발생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축분뇨는 90% 이상이 퇴비나 액비 등 비료로 만들어져 토양에 살포되고 있으나, 최근 살포할 농경지가 감소하고, 퇴비 부숙도 기준 등 살포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 어려움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특히, 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축산악취 및 초미세먼지 유발물질(암모니아)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 토양에 살포되면서 양분공급 과잉과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있어, 분뇨 문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라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우분 고체연료 생산기반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수요처인 제철소를 통해 안정적인 사용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는 고체연료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농협은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고체연료 생산․공급기반 구축, ▴현대제철은 우분 고체연료의 제철소 이용 및 확대를 추진하며,▴농촌진흥청은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가축분뇨를 퇴비가 아닌 고체연료 활용을 통해 퇴비화 및 토양 살포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우분은 연간 2200만 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6.5%인 2100만 톤이 퇴비로 만들어져서 농경지에 살포되면서 온실가스 약 272만 8천CO2톤을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우분 발생량의 10%(220만톤)를 고체연료로 활용한다면 약 30만CO2톤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분 고체연료의 발열 에너지를 유연탄과 비교해 보면, 1톤의 우분 고체연료는 유연탄 0.5톤 상당의 에너지*로, 수입 유연탄 가격(톤당 12만원, 한국무역협회 2021년 평균)을 고려해 볼 때 1톤당 약 6만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간 1억 2,652만 톤(2018년~2020년 평균, 한국무역협회)을 수입하는 유연탄의 1%를 우분 고체연료로 대체하는 경우 연간 약 1,5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ㅁㅁ 2021-12-27 01:53:22
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환골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