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송아지 보온을 위해 방한 자켓과 동상 방지용 귀마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철 송아지 보온을 위해 방한 자켓과 동상 방지용 귀마개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2.20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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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68, 12월2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겨울철에 태어나는 송아지들은 보온 유지가 가장 중요한 관리 사항 중에 하나인데, 송아지가 체온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적정 열중립지대(thermoneutral zone)는 바람, 습도, 체모, 깔집등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지만 갓 태어난 송아지는 10-25℃, 1개월령 송아지는 5-25℃ 정도라고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이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송아지에게 급여하는 대용유는 극심한 추위에 송아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또 다른 연구에서는 45kg정도 송아지의 체온 유지를 위해 급여하는 대용유량을 –10℃일 때에는 10℃일 때에 비해 급여량을 44%정도 늘려 주어야 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송아지 체온 유지를 위해 방한 자켓을 착용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통상 3주 미만의 어린 송아지들에게 입히며, 땀을 많이 흘려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오히려 송아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자주 자켓 아래 피모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되어 있다.

송아지 보온을 위한 여러 가지 항목 중에 최근 송아지 귀마개가 등장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년전 미국 위스콘신주 한 젖소 목장의 여성 낙농가가 대형 화재로 목장에 큰 피해를 입은 후 생존한 송아지들이 추위로 귀 부분에 동상을 자주 입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 귀마개는 사회 관계망에 소개된 후 조회건 수가 30만건에 달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주는 인근 자수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보온성이 뛰어난 양모로 송아지 귀마개를 제작하였으나 양모가 젖으면 잘 마르지 않는 단점이 있어, 방수기능이 있는 화학섬유로 제작하였으며, 인기를 끌자 양쪽 귀에 착용시킬 수 있는 귀마개를 2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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