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노약자들의 치유목적으로 초소형종 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요양원 노약자들의 치유목적으로 초소형종 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2.2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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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71, 12월2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를 우유나 고기를 사육하는 목적 외에 애완용으로 소형종 소(miniature cow)를 사육하는 농가들의 국제 단체(International Miniature Cattle Breeders Society and Registry)가 미국에 있고 이들이 등록하고 관리하는 품종이 26개 품종에 달하는 것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들이 기준으로 삼는 엉덩이 부위 체고가 48인치(122㎝) 정도에서 42인치(107㎝)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 이보다 더 작은 36인치(92cm) 전후의 초소형종(MIcro-mini)소를 전문적으로 사육하며 애완용은 물론 요양원 노약자와 같은 환자들의 치유 목적으로 활용하는 비영리 단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아리조나주 챈들러(Chandler, Ariz)에 위치한 돌리 스타(Dolly Star) 재단은 최초로 치유 동물로서 초소형종 소를 활용하고 있는데, 특히 과거에 농업이나 목장을 하였던 요양원 노약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아리조나주 목장에서 자란 재단 여성 대표가 가족중에 치매환자를 돌보면서 이들이 자신이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낸 농장 생활을 그리워 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초소형 종 소를 활용하였는데, 효과가 좋아 정기적으로 환자들을 방문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현재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는 2세에 38kg의 화이트 파크(White Park) 종 초소형종으로 요양시설의 요청이 있을 경우 1주일에 2회 정도 방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소를 처음으로 본 노약자들은 대부분 놀라는 표정으로 웃으며 소를 한참을 쳐다보며, 소를 쓰다듬기도 하고 털을 빗질을 하면서 안정감을 찾고 과거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초소형 품종의 소들을 전문적으로 사육하며 분양하는 농장들은 이들이 애완용외에 1일 5리터의 우유와 고기 생산은 물론 12년-25까지 살면서 가정용 정원 비료생산에 최적이라고 주장하며, 아이오와(Iowa)주 한 목장에서는 이러한 초소형 종를 연간 10-20마리씩 분양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같은 애완용 소로 많이 사육되는 품종은 덱스터(Dexters), 헤어포드(Herefords), 앵거스(Angus)종 외에 텍사스 롱혼(Longhorns) 종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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