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형 할인매장들이 아마존 밀림을 파괴한 브라질산 소고기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유럽 대형 할인매장들이 아마존 밀림을 파괴한 브라질산 소고기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12.29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72, 12월2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영국내 대형 할인매장 중 2번째 규모인 세인즈버리(Sainsbury's), 네덜란드 리들(Lidl)등 유럽내 5개 대형 매장이 아마존 열대 우림과 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파괴하여 소를 기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브라질산 소고기 판매를 중단한다고 최근 발표하였다.

이들은 특히 세계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브라질의 제이비에스(JBS)가 이같은 환경 파괴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조사결과를 확인하며, 이들 업체들은 불법적으로 벌목이 된 산간지역에서 소를 기르다가 도축전 단기 비육을 위해 합법적인 비육 전문 목장에 옮겨 일정기간 수용후 출하하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지적하였다.

이들은 특히 환경 단체와 공동 조사에서 일반적인 소고기 외에도 육포나 콘비프(corned beef)와 같은 가공육도 유럽내 대형 할인매장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도 아마존 밀림 속 불법 조성된 목장에서 키우던 소들을 도축한 후에 가공처리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판매 금지 조치로 자신들이 판매하는 육류 제품은 산림 파괴나 불법 가공육 전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하였다.

한편, 이같은 조치에 대해 브라질 내에서만 1일 3만5천두의 소를 도축하고 연간 5백억달러(59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이비에스사는 아마존 지역에서 사육되는 소를 공급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 산림 훼손, 강제 노동, 보호지역 위반 등 자체 통제 규정을 엄격히 운영하여 이제까지 1만 4천여개소의 공급 목장을 차단하였다고 밝히며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제이비에스사는 유럽내 브라질산 육류 제품 수요는 최근 20% 정도 증가하였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환경적이 기준이나 불법적인 행위를 근절하여 청정 공급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었다며, 이번에 유럽내 대형 할인매장에서 주장한 불법 행위들은 철저히 조사하여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