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목장의 신선한 우유를 최장 23일간 보관할 수 있는 특수 탱크를 개발하였다
호주에서 목장의 신선한 우유를 최장 23일간 보관할 수 있는 특수 탱크를 개발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1.1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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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78, 1월1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490여개의 유업체가 국가에서 생산한 전체 우유 생산량 중에 35%를 수출하여 연간 32억달러(2조7천억원)의 수출액을 올리고 있는 호주에서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바로 담아 최장 23일간 보관하여 수출할 수 있는 특수 탱크를 개발하여 업계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호주내 생산되는 우유의 70%를 차지하는 빅토리아(Victoria) 주 정부의 지원을 받은 아그리게이트(AgriGate)라는 민간업체가 개발한 이 탱크는 최대 24톤의 우유를 담아 차량 이송은 물론 최장 23일간 우유 품질의 변질없이 해상으로 운송이 가능하여, 호주 신선유 수출의 일대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탱크는 통상 착유 후 36시간이내에 가공되어야 하는 호주내 목장 우유 유통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탱크를 목장별로 활용시 차등화된 우유 품질을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고, 국제 시장에서도 호주 목장의 신선함을 소개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이 탱크는 이미 아시아 주요 호주산 유제품 수입국에서 8만톤 물량의 주문 선물계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호주내 낙농가들로부터 10만톤 용량의 탱크 물량 제작 주문을 받고 있다. 또한 이미 아시아 1개국이 이 탱크로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 직수입을 인가한 상황이고, 2개국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같은 호주 낙농업계의 반응에 일부 전문가들은 똑같은 탱크를 활용하여 다른 나라의 우유가 호주로 직수입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개발업체는 호주 낙농가들이 지난 10여년간 낮은 유대로 어려움을 겪어 왔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탱크가 개발된 만큼 수입업체에 판매는 엄격히 제한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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