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간편, 고령화’ 상반기 식품산업을 관통하다
‘건강, 간편, 고령화’ 상반기 식품산업을 관통하다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9.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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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빅데이터로 본 식품산업 주요 관심사 분석

2018년 상반기 주요 포탈 뉴스에서 많이 언급된 식품산업 관련 주요 키워드는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고령친화식품, 유전자변형식품(GMO), 푸드테크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키워드는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월평균 100회 이상 언급 빈도가 높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셜빅데이터를 이용하여 2018년 상반기 식품산업 주요 이슈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건강·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및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은 2017년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인구 고령화, 4차산업혁명 등의 기술발전으로 ‘고령친화식품’, ‘푸드테크’에 대한 언급도 증가했으며,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개선’ 청원과 관련하여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였다.

고령친화식품의 빈도수는 상대적으로 낮으나 전년도 상반기 대비 언급 빈도 증가율은 가장 높아,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빅데이터를 통한 식품산업의 5가지 키워드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이용을 위한 목적·형태나 효과·효능 등에 주로 관심이 많았다.

가정간편식은 집밥, 식사대용, 간식, 반찬, 안주, 양념·소스 등이나 다이어트, 건강, 영양, 맛, 가격 등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은 어린이나 부모님께 선물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체중, 디톡스, 면역력 등 효능·효과에 대한 언급과 홍삼·오메가·유산균 등 제품 종류에 대한 연관어가 많았다.

고령친화식품, 유전자변형식품, 푸드테크 는 정부의 정책지원이나 기술·연구, 제도개선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친화식품은 산업이 초기 단계여서 관련 정책, 연구, 개발, 표준, 성장동력 등 향후 정책 연구·개발에 대한 언급과 고령자, 건강, 고령화 등 산업여건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성 관련 언급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아이·어린이, 부모, 급식 등 자녀의 식품안전에 관한 언급과 완전표시, 국민청원 등 제도개선 요구에 관련된 언급이 많았다.

푸드테크는 농림축산식품부, 기술·정보·플랫폼, 개발·지원·투자, 창업·스타트업 등 발전 가능성에 따른 정책적 지원과 창업 등에 관심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음식배달 서비스와 연관되어 배달·결제·외식·음식 등도 많이 언급되었다.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언급 빈도(건, %)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언급 빈도(건, %)

키워드에 대한 감성어 분석 결과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고령친화식품, 푸드테크는 긍정적인 감성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유전자변형식품의 경우 긍정어와 부정어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감성어 분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주제어와 함께 언급되는 단어 중 호불호 및 가치판단이 포함된 것을 추출하고 그 경향성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가정간편식은 건강 및 식사 준비 등에서의 도움이 되거나 쉽다는 등의 간편성과 맛을 반영하는 긍정어가 주로 등장하였으며, 부정어로는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식사 준비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힘들다·귀찮다·어려운 등의 단어가 주로 등장하였다.

건강기능식품은 주요 긍정어로 섭취에 따른 이로움과 긍정적 기능·영향을 반영하는 단어(도움·좋은·정상적), 주요 부정어로 부정적 기능·영향을 반영하는 단어(부작용)가 사용되었다.

고령친화식품은 긍정어로 제품의 긍정적 기능(부드러운·건강한) 또는 시장 전망(성장하다)과 관련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반면 부정어로 고령친화식품 섭취 요인을 나타내는 약하다·떨어지다·불편하다가 주로 등장하였다.

푸드테크는 산업의 긍정적 전망(성장하다·성공적)을 반영하는 단어가 긍정어로,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나타내는 단어(어려운·복잡한)들이 주로 부정어로 등장하였다.

유전자변형식품은 다른 키워드보다 긍정어 비중이 작으며, 부정어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GMO의 개발 이유를 설명하는 단어(건강한·안전한·좋은)가 긍정어로 주로 등장하지만, 소비자의 불신을 반영하는 단어(유해하다·반대하다·부작용·논란)가 부정어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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