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21배 9486ha 초지 미사용 방치
여의도 면적 21배 9486ha 초지 미사용 방치
  • 김재민
  • 승인 2022.01.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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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지면적 3만2388로 국토 전체 면적의 0.3%
지난해 82ha 신규조성, 250ha 타용도 전용
농협한우개량사업소 초지전경 (사진=서산시청관광포털)

 

국내 전체 초지 중 여의도면적의 21배에 달하는 9,486ha가 미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과 환경개선 등을 위해 경축순환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이고, 올해의 경우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미이용 초지의 이용 계획이 수립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초지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초지면적은 전년 대비 168ha 감소한 32,388ha로 국토 전체면적 1천만ha의 약 0.3%로 조사되었다.

신규 초지는 사료작물 재배, 가축 사양 등의 목적으로 82ha가 조성되었고, 초지전용·산림 환원 등으로 250ha 면적의 초지가 제외되었다. 전국 초지면적은 농어업용지, 각종 개발사업, 산림 환원 등에 의한 전용으로 ‘195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인 상황이다.

2021년 초지에서 제외된 면적을 분석해 본 결과, 초지전용 면적은 100ha로, 대부분 농업용지 등의 목적으로 전용(66.6ha)되었으며 도시계획시설과 도로 목적으로도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림 환원, 초지 기능 상실, 관리 부재 등으로 인한 초지 해제 면적도 150ha로 조사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15,637ha 전체의 48%로 가장 많은 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은 강원도(5,021ha), 충남(2,487ha), 전남(1,932ha) 순으로 나타났다. 초지면적이 가장 많이 감소한 강원도(△56.7ha)의 경우에는 이용가능성 없는 초지를 임야로 환원한 조치가 주요 사유로 파악되었다.

초지 이용현황을 형태별로 보면 초지의 절반 가까이인 16,006ha가 방목초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료작물포(5,899ha), 축사·부대시설(996ha) 순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미이용되고 있는 초지는 9,486ha로 전년 대비 324ha 증가한(2020년 9,162ha)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도에는 미이용 초지 현장 전수 조사를 통해 향후 이용가능성 및 상세 위치 등을 파악하였으며, 지역별 미이용 초지의 자세한 정보를 ‘방목생태축산 누리집(http://eco-pasture.kr)’에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로 초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전보다 쉽게 이용 가능 토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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