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우사내 분뇨 로봇 자동 진공 청소기를 활용하여 유방염과 발굽 질환이 50% 줄었다
젖소 우사내 분뇨 로봇 자동 진공 청소기를 활용하여 유방염과 발굽 질환이 50% 줄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1.2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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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84, 1월26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젖소를 사육하는 많은 농가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로봇 착유기나 사료 자동 급이기, 송아지 자동 포유기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이런 목장 자동화 장비 중에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분뇨 로봇 자동 진공 청소기를 활용하여 젖소의 유방염을 50% 줄이고, 발굽 질환에 의한 파행 증세도 절반으로 줄인 영국 낙농 목장이 언론에 소개되었다.

영국 스코트랜드에서 목장을 하는 이 농가는 1천 에이커(120만평)의 부지에 홀스타인 젖소 430여두를 사육하며, 우군 평균 연간 생산 유량 1만7백리터, 유지방 4.1%, 유단백 3.25%를 유지하고 있다. 송아지는 연중 번식하며, 자체 후보축 위주로 사육을 하고 있고, 헤링본 착유시설을 가지고 있는 이 목장은 기존의 스크래퍼 방식의 우사 분뇨 처리 장치를 활용하였는데 높은 체세포 수와 발굽 질환으로 애로를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뇨 처리방식을 기존의 스크래퍼로 미는 방식이 아닌 진공으로 흡입하는 로봇 자동 청소기로 바꾸기로 하고 네덜란드의 유명한 농용장비 업체인 렐리(Lely)사가 개발한 장비 4대를 1년 전에 도입하였다. 설치 운영에는 2일 정도가 소요되었고, 충전방식으로 스스로 우사 바닥을 이동하여 이동 통로나 전력선 설비등을 위한 추가공사가 필요치 않았으며, 소들의 이동에도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이 목장주는 로봇 청소기 중에 3대는 착유 우사용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자동으로 이동 경로가 입력된 청소기는 개별적으로 1일 18번 정도 수시로 앞뒤로 세척수를 분사하며 분뇨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청소하고 있으며, 나머지 1대는 건유우 및 초임우사에 배치하여 1일 16번정도를 청소하고 있다.

진공 청소기 로봇 도입후 가장 큰 변화는 우선 체세포수 평균이 19만에서 12만으로 40%정도 좋아졌고, 유방염이 50% 줄었으며, 발굽 질환 발생으로 다리를 저는 파행증세를 보이는 소들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젖소들이 깨끗하여 착유를 준비하는 시간이 50% 줄었고, 바닥에 깔아주는 톱밥의 사용량도 10%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만족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농가는 이들 로봇 청소기 도입에 대당 2만7천파운드(4천4백만원)를 투자하였는데, 처음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작동 프로그램 입력이 복잡하지 않고, 로봇 청소기의 작업 후 각종 센서와 필터 세척등에 필요한 시간이 1주일에 15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 유지 관리에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인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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