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자급률 5% 달성 위한 밀 산업 기본계획 발표
밀 자급률 5% 달성 위한 밀 산업 기본계획 발표
  • 김재민
  • 승인 2022.0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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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단지 품종 단일화 위한 종자대 50% 지원
정부 밀 비축 매입량 지속 확대
가공적합도 나타내는 밀 품질관리 기준 마련 추진 등

국산 밀 자급률을 5%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생산기반 확대와 품질 향상, 국산밀의 수매 비축 등을 담은 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이 발표되었다.

기본계획에는 △생산기반 확충과 품질경쟁력 제고 △국산 밀 유통․비축 체계화 △대량·안정적 소비시장 확보 △현장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확대 △국산 밀 산업계 역량 강화 등의 5대 추진 계획을 담았다.

먼저 생산단지 규모화와 품종 관리 등 국산 밀 생산기반을 강화한다.

밀 전문 생산단지를 현재 51개(7천ha)에서 연말까지 55개(10천ha) 이상으로 확대하고, 규모화된 생산단지 위주로 건조·저장시설과 농기계 등 장비가 집중지원될 수 있도록 사업 내용을 개편할 계획이다. 밀 주산지 육성을 위한 제도 기반도 마련한다.

국산 밀 품질 제고를 위해 생산단지 품종 단일화를 유도하고, 생산단지 파종에 필요한 밀 보급종 종자 전량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단지와 농업인에게 필요한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처음 개최하여 우수한 품질의 밀 생산단지를 발굴하고 지역 선도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밀 생산경영체의 유통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산 밀 정부 비축을 확대하고, 비축 매입 방식을 개선해 참여 농가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매년 밀 비축 매입량을 확대 중이며, 올해 매입 계획량은 1.4만톤이다. 그동안 비축밀 매입 기간이 장마철과 겹쳐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농가 보관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품질검사 기간 단축을 통해 비축시기를 앞당기고, 지역농협과 협력하여 산물수매 시범사업(3~4개소)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품질 밀 생산·유통을 위한 밀 품질관리기준(안) 마련을 위해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 밀은 제면․제빵용 등 주로 밀가루로 가공되어 유통․소비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국산밀의 가공적합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단백질함량․회분․용적중 등 밀 가공적성을 나타내는 품질기준(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면·제빵용 등 용도, 품종 등을 구분하여 품질 특성을 분석하고, ’22년산 정부 비축 시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생산자, 밀 소비처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소비 기반을 마련한다.

생산단지-가공업체 간 무이자 계약재배 융자지원을 6천 톤으로 확대(’21년 4천 톤)하고, 국산 밀 가공업체에 대해 톤당 40만 원을 지원하는 제분·유통비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지난해 아이쿱, 에스피시(SPC), 국산밀산업협회와 체결한 ‘국산 밀 소비 활성화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생산자, 업계 등과 공동으로 국산 밀 제품에 대한 홍보를 추진하고, 공공 급식기관․영양사 등과의 협력 사업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이모작 작부체계 개발, 고품질 품종 개발, 최적 재배관리기술 연구 등 현장 중심형 연구개발(R&D)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작부체계 정립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밀 이모작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실증을 실시하여 생산성, 경제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보람 식량산업과장은 “밀은 우리나라 주요 식량 작물 중의 하나로 자급기반 확충이 중요한 만큼 밀 산업 육성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국산 밀의 생산·소비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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