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소 사육두수가 7년만에 가장 적고 캐나다 가뭄으로 미국산 옥수수를 최대 수입하였다
미국 암소 사육두수가 7년만에 가장 적고 캐나다 가뭄으로 미국산 옥수수를 최대 수입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2.0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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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86, 2월 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20년 기준 전 세계에 134만톤의 소고기를 수출하고 한국에 30만 2천톤의 소고기를 수출한 미국의 소 사육 두수가 금년도 기준 3년 연속 줄어들어 9천1백만두이고, 육우 암소 사육두수는 지난 7년 중 최저인 3천만두 수준이라고 미국 농무성(USDA)이 최근 발표하였다.

농무성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암소 사육두수는 3천950만두인데, 이중 육우는 3천만두, 젖소가 938만두로 집계되었다. 특히 번식에 활용되는 500파운드(227kg)이상 미경산우 두수가 1천980만두인데, 이중 육우 후보축 미경산우는 전년대비 3%가 줄어든 561만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소 사육두수 감소는 미국 중서부 지역인 몬타나, 노스 다코다, 뉴멕시코, 아캔서 주 등에서 가뭄이 계속되면서 방목지가 줄어들어 소 번식보다는 출하를 많이 하고 있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내 최대 도축업체인 타이슨(Tyson Foods)이나 제이비에스(JBS)도 코로나로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도축물량이 줄어들어 미국산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고기 가격 상승 우려에 미국 행정부는 최근 육류업계에 10억 달러의 예산 지원을 확정하였고, 특히 도축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경산우 홍수 출하로 당분간 소고기 생산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금년 하반기에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미국 농무성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육우 사육지대인 서부 지역 일원 40%가 가뭄으로 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20년간 최대 물량으로 연간 도입량의 7배에 달하는 사료용 옥수수 320만톤을 수입하였고, 5년만에 처음으로 유럽산 보리도 수입하였다고 확인하였다. 이같은 곡물 수요로 미국 시카고 현물 시장의 옥수수 거래가격은 지난 8년내 최고가인 부셀(bushel)당 6.1425달러에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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