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소고기 차량 운전자들에게 미국이 백신 접종을 요구하며 국경을 차단하고 있다
캐나다산 소고기 차량 운전자들에게 미국이 백신 접종을 요구하며 국경을 차단하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2.0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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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87, 2월 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하루에 코로나 확진자 수가 35만명에 달하는 미국에서 캐나다산 소고기를 싣고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화물 트럭 운전자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요구를 하고 있어 국경 통과 차단 및 정체를 빗고 있다고 캐나다 육류 위원회가 발표하였다.

미국은 지난해 9월 기준 112만톤의 소고기를 20여개국에서 수입하였는데, 이 중 가장 많은 물량인 32만톤의 소고기를 캐나다에서 도입한 바 있다. 이들 캐나다산 소고기는 주로 서부 지역에서 육로로 수입되는데, 이번 미국 방역당국 요구로 캐나다 앨버타주와 미국 몬태나 주를 연결하는 국경에는 150여대의 소고기 운송 차량이 차단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캐나다 육류 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미 코로나로 인한 근로자 부족과 기상 이변으로 공급 차질을 빗고 있는 식료품 유통망에 큰 차질을 야기할 수 있으며, 장기화시 캐나다산 소고기 판매 적체등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화물 차량 운전자들은 90%이상 백신을 맞았으나 미국 운전자들은 절반 정도만이 예방접종을 받아, 이번 미국 조치 시행후에도 1주일간 화물 트럭 10만대가 미국 국경을 통과하여 아직은 식료품 공급망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대로 지난해 큰 홍수 피해를 입은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주등에 신선 농산물과 미국산 옥수수등 사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책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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