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 큰 폭 하락 전망
한우 가격 큰 폭 하락 전망
  • 김재민
  • 승인 2022.02.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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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일상회복 따른 수요감소 복합 영향

농식품부, 송아지 입식 자제 암소 감축 등 수급조절 동참촉구

 

정부가 한우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한우농가들의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1년 한우 공급물량은 평년에 비해 6.2% 증가했으나, 도매가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및 재난 지원금 지급 등으로 한우 수요가 높아져 평년에 비해 17.9% 상승한 21,169원/kg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렇게 도매가격 상승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농가들의 사육의향도 함께 높아져 2021년 한우 사육마릿수는 평년보다 14.1% 많은 339만마리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총 사육마릿수는 농가들의 사육의향 기조 지속 영향으로 송아지를 생산하는 가임암소와 1세미만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2023년까지 평년보다 16.8% 많은 361만마리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물량(도축)도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도축가능 개체수 증가로 2024년까지 99만마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도매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던 2013년도 공급량 96만마리 보다 많다.

이 자리에서 학계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현재 한우 사육기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한우 공급 과잉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도매가격도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로 전환되나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하락폭이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1년 도매가격이 공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등의 특수한 현상 때문이므로, 이러한 현상이 없어질 것에 대비해서라도 생산자들은 송아지 입식을 자제하고 암소 감축 등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상반기부터 한우관측보 등을 통해 한우 공급과잉 우려 전망과 선제적 사육규모 감축 권고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나, 한우 사육규모는 현재까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이점을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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