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 뉴질랜드 최고 목장 경영인에 14년 경력의 필리핀 출신이 선정되었다
코로나 상황에 뉴질랜드 최고 목장 경영인에 14년 경력의 필리핀 출신이 선정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2.16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91, 2월16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국가 수출액의 30%를 담당하는 뉴질랜드 낙농산업은 660만두의 젖소를 1만 1천여개의 목장에서 사육하고 있는데, 전체 목장 중에 56%정도만이 축주가 직접 착유를 하며 관리하고, 젖소를 소유는 하지만 전담 관리인에게 위탁 관리하며 수익의 절반씩을 나누는 세어밀커(sharemilker)가 29%, 착유를 전담시키며 일정 수수료만 지불하는 계약 착유(contract milkers) 목장이 14% 정도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낙농산업 전체 종사 인력은 5만여명으로 최근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로 6천여명의 인력이 부족하여 이중에 30%에 해당하는 1천 8백여명의 외국인을 긴급 충원하려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는데, 이러한 외국인 목장 근로자 중 지난해 뉴질랜드 최고 목장 경영인에 340두의 젖소를 관리하는 14년 경력의 필리핀인이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요 유업체와 관련 업계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목장을 소유하지 않으면서도 전업으로 목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데, 이번에 선정된 필리핀 경영인은 뜻밖의 선정으로 뉴질랜드는 물론 필리핀 방송 및 각종 언론 매체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특히 이 수상자는 코로나 상황에도 뉴질랜드 목장에서 가장 많이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 것으로 평가되어 본인도 기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질랜드 젖소들은 일반적으로 계절 번식을 통해 우리나라와 반대로 늦겨울인 7월에서 8월에 분만을 하는데, 분만 시작후 처음 6주 사이에 83%의 암소가 분만하며, 대략 4백만두 송아지를 이 시기에 낳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늦은 가을인 4월이나 5월에 280일정도 착유를 하고 건유를 하는데, 분만 간격 평균이 368-370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수준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번식관리로 뉴질랜드는 목장내 착유우는 산차수가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2019년 기준 평균 4.5산을 나타내고 있으며, 분만 후 재임신도 10.7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검정사업에 367만두가 참여하고 350만두가 계획적인 인공수정을 통해 개량이 되고 있어, 지난 10년간 젖소 체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우유 고형분 생산량이 두당 50kg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