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게 자동으로 치료용 약제나 번식 관리용 제재를 주사하는 로봇이 개발되었다
소에게 자동으로 치료용 약제나 번식 관리용 제재를 주사하는 로봇이 개발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2.1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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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92, 2월1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목장 관리에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는 많은 분야가 개발되어 사료 급여에서부터 착유, 번식관리, 분뇨처리, 초지 관리등에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 이러한 젖소 관리에 로봇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치료 약제나 번식용 주사 처방을 하는 장비가 개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켈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세계농업 박람회(World Ag Expo)에 전시된 이 장비는 미국 팜 로보틱(Pharm Robotics)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로봇으로, 특수 보정 시설에 소가 진입하면 귀에 부착된 인식표를 식별하여 개체별로 필요한 약제나 번식 주기 관리에 필요한 호르몬제등을 주사침이 없는 특수 바늘로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투여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창업한 이 회사 대표는 낙농 목장을 운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젖소 번식우들의 발정을 동기화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다가 원하는 시기에 정확한 개체를 식별하여 약제를 처방하는 작업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회사를 창업하여 로봇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장비는 착유장의 출구에 설치하여 소 귀에 부착하는 무선인식장치(RFID)를 식별하여 보정 장비의 출입문을 자동개폐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사침이 없는 자동 주사 장비는 최대 한꺼번에 6종류의 서로 다른 약제를 동시에 투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처방기록은 목장 관리 데이터와 통합하여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이번 농업전시회에 시제품을 출품하여 총 50여만두 규모의 젖소를 사육하는 60여개소의 대규모 목장에서 사전 예약을 받은 바 있는데, 2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젖소용 로봇 외에 육우나 양돈용 주사 로봇도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계 농업 박람회는 올해로 55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 농업관련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되었으며, 금년에는 3일간의 행사기간중 전 세계 34개국에서 9만8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260만 평방피트(7만3천평) 부지에 1천272개 업체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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