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케냐가 생산량을 150% 늘리는 낙농진흥 계획을 추진한다
연간 4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케냐가 생산량을 150% 늘리는 낙농진흥 계획을 추진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2.25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95, 2월2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국제 식량농업 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 54개국에는 전 세계 소 사육두수의 20.9%에 해당하는 3억1천만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에 젖소는 5천만두 내외로 우유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5.8%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소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에디오피아이며 그 다음이 케냐이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두당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프리카 국가 중 5백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연간 4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케냐가 오는 2050년까지 현재 우유 생산량의 150%까지 우유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케냐의 전통있는 에거턴 대학(Egerton University) 연구소가 발표하였다. 이 대학 발표에 따르면 현재 케냐의 낙농산업은 농업 총생산액의 14%를 차지하고 전체 농업인구의 80%에 해당하는 180만명의 소규모 농가들이 전체 우유 생산량의 56%를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나머지 44%는 대규모 기업 목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케냐의 낙농은 3가지 형태로 방목을 하지않고 연중 축사에서 사육하는 형태와 방목과 축사 사육을 병행하는 형태, 완전 야외에 방목하는 형태가 있으며, 사육하는 품종도 재래종과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 이들 사이에 교잡된 젖소등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케냐의 우유 소비량은 1인당 연간 110리터 정도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에 하나이며, 이러한 소비량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케냐 정부는 대통령의 중요 국가 발전 4대 정책 중에 하나로 농업정책 중에 낙농 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 까지 종합 발전 계획도 수립하였다. 현재 케냐 낙농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 1일 6-8리터에 불과한 젖소의 낮은 생산성과 열악한 사료 자원, 경영기술 및 질병 관리 부재, 기술 지도 및 유통체계 미비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개량사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수정 사업을 정부에서 보조하고 있으며, 사료비용은 집약 목장에서는 55%에서 방목과 우사 사육을 병행하는 농가에서는 37%까지 다양하나, 정부 주도로 우량종자를 공급하고 있고 유전자 변형 사료자원을 제한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는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도 전염성 질환은 물론 인수 공통 질병 통제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협동조합을 통한 낙농가 기술 지원을 위해 2021년도에는 협동조합법을 개정하여 조합 조직에 대한 감독과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우유 가공 유통에도 최대 유가공업체 3개사가 장악하고 우유 시장에 협동조합의 참여를 강화하여 우유의 부정 거래와 비위생적인 유통을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편, 연구소 보고서에는 케냐의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외적인 지원외에 우유 생산 농가에 원활한 집유를 위한 도로 시설 확충이나 집유시설에 냉각기 설치등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고, 인근 우간다 등지와 같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저가의 우유를 차단하는 국경 보호 조치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