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소 꼬리털을 이용하여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호주에서 소 꼬리털을 이용하여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2.2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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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96, 2월2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우리나라에서 소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종전에는 치아의 상태나 마모도, 뿔의 길이나 요철 상태등을 판단하여 추정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모든 소들이 분만 후 개체 식별을 위한 이표를 부착하거나 혈통 기록 증명을 위한 등록을 하고 있어 나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방목지에서 주로 소를 사육하는 외국에서는 정확한 출생시기를 확인하지 못해 개체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소의 꼬리 털 유전자를 분석하여 생후 5일령부터 14세이상의 연령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호주 퀸주랜드 주 농수산성과 육류업계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한 휴대용 유전자 분석장비를 활용하였는데, 기본적으로 꼬리 털 시료를 채취한 소 개체의 유전자 구성에 관한 정보는 물론 분만 연령을 정확하게 판별해 내는 것으로 밝혀 졌다.

현재 호주 북부 지역에는 해외 수출용 소의 95%에 해당하는 1천250만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는데, 이번에 확보된 기술을 활용시 개체식별을 통한 정확한 연령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정보를 통한 우군 개량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들은 확신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 성과에 대해 육류업계 관계자들은 이 기술을 비육우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면 생산성 개량에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번식, 질병관리, 육질 개량등 다양한 형질 개선에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확신하다는 입장이며, 낙농업계에도 기존에 쓰이던 유전체 선발을 통한 우군 개량이 보다 폭넓게 적용되어 대외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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