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유업체가 일본산 소고기를 판매하고 대규모 비육우 목장을 설립한다
베트남 최대 유업체가 일본산 소고기를 판매하고 대규모 비육우 목장을 설립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3.0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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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298, 3월 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인구가 1억명에 달하고 1인당 국민 총생산액이 3천달러를 넘어선 베트남에서 최대 유업체인 비나밀크(Vinamilk)사가 일본 최대 종합무역 회사 중에 하나인 소지츠(Sojitz)사와 합작으로 베트남 북부 빈푹(Vinh Phuc) 지역에 5억달러(6천억원)를 투자하여 비육우를 사육하고 일본산 소고기를 전문적으로 가공하여 공급하는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베트남의 연간 소고기 소비량은 65만톤에 이르고 이중 20만톤을 수입하여 조달하고 있는데, 그동안 고급육은 미국이나 호주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국민 소즉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비나 밀크사는 지난해부터 북해도산 소고기를 ‘유키 소고기’라는 브랜드로 호지민시 일원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여 왔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에서는 고기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뜻하고 있으며, 하노이 수퍼마켓에서 돼지고기는 1kg에 15만동(7천9백원), 닭고기는 12만동안데 반해, 비나 밀크사는 일본산 소고기를 250그램 한 팩에 15만동에서 45만동(2만4천원)에 판매하였으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일반 소고기는 물론 다른 수입산에 비해 부드럽고 맛이 좋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이같은 대규모 비육우 사육시설과 일본산 소고기 가공 공장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나 밀크사는 현재에도 베트남 전역에 13개의 전용목장과 협력목장을 가지고 13만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나, 생산되는 수소를 전문적으로 사육하여 수익을 창출하는데는 뒤져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이번 투자로 2023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3만두의 소를 도축 가공하여 1만톤의 소고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전자제품업체인 아산조(Asanzo)사도 2021년 비육우 사업에 진출하여 2만5천두의 소를 사육할 수 있는 목장에 투자하였다고 밝히바 있으며, 협력업체인 소지츠사는 전 세계50여개국에 440여개의 자사 지점과 계열사를 통해 비나 밀크사에 사료를 공급하고 소 개체 이력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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