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기술로 털의 길이를 짧게한 소에서 생산한 소고기 시판이 승인 되었다
유전자 편집 기술로 털의 길이를 짧게한 소에서 생산한 소고기 시판이 승인 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3.1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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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01, 3월1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특정 유전자를 자르는 데 사용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로 털의 길이를 짧게 하여 고온 환경에서도 스트레스가 적게 만든 소에서 생산한 소고기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미국 식품 의약국(FDA)이 최종 승인하였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에 위치한 액셀리젠(Acceligen)사가 개발한 이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육우의 털 길이를 짧게하여 고온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여 소의 건강 관리는 물론 복지 측면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 업체는 육우외에 젖소는 물론 돼지, 어류 등에도 이러한 편집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 대해 식품의약국 관계자들은 이 같은 털 길이 관련 유전자 변형은 자연적인 환경에서도 일어나는 것으로 털 길이가 짧은 소에서 생산한 육류도 일반 소와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이 이번 평가 결론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들 생산물을 판매시 별도 표시하는 방식도 필요하지 않아, 향후 비슷한 기술을 다른 분야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식품 의약국 승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가 다른 유전자 변형 식품 승인에 비해 비교적 짧은 수개월 만에 이루어 진 것에 주목하며, 이번에 승인된 기술을 활용한 소고기가 시판되기 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나, 단순히 생산된 소고기 시장 외에 정자나 수정란과 같은 유전자원 시장도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 관련 업무는 농산물을 포함한 식품 관련 업무는 농무성에서 맡고 있으며, 가축을 포함한 동물 관련 업무는 식품의약국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이제까지 염소, 닭, 토끼, 돼지, 연어 등에 대한 유전자 변형 유해성을 심의하였고, 이중에 유전자 변형 연어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당분을 제거한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시판 승인이 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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