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인도 낙농업의 45%가 금세기 말에 사라진다
지금과 같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인도 낙농업의 45%가 금세기 말에 사라진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3.16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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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02, 3월16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지금과 같은 기후 온난화가 지속되면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에 소를 사육하는 전 세계 농가들에게 연간 150억달러(18조5천억원)에서 400억달러(50조)까지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영국의 권위있는 의학잡지 랜셋(Lancet)의 환경과 인류 건강 자매 학술지인 랜셋 플래니터리 헬스(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연구 논문이 게재되었다.

미국의 코넬 대학 연구진과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Consultative Group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Research), 국제 가축 연구소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는 21세기에 지구상 축우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집중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축우산업 피해가 2005년 세계 육류 및 우유 생산액 기준으로 최소 기준 적용시 연간 149억달러에서 최고 감안시 기준 연도 생산액의 9.8%에 달하는 399억 4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이같은 추정 기준을 적용시 미국은 소고기와 유제품 생산액이 기준연도 대비 6.8% 감소하고,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가 중 하나인 인도는 낙농업의 45%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특히 이러한 피해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축산농가보다는 남미나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열대지역 가난한 농가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불러 일으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가난한 국가일수록 저소득층 농가들은 축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이들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 축산물 수요도 늘면서 이중의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생산성 증대 기술과 사회적인 기반 투자 증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같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는 기술적인 개선 방안의 하나로 연구진은 고온 적응성 소 품종 개량, 우사내 환기 및 방열 시설 확대, 축사 주변 그늘막 개선 등 다양한 대안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취약 부분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가난한 농가들에게 경제적인 평등과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환경 보호와 다양성을 실현하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인 인류에 대한 보편적 지속성을 실천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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