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은 물론 조직감, 맛, 안전성까지 자동으로 분석 유지하는 치즈 로봇이 개발되었다
성분은 물론 조직감, 맛, 안전성까지 자동으로 분석 유지하는 치즈 로봇이 개발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3.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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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03, 3월1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치즈를 제조하는 과정에 지방, 단백질, 유당의 함량은 물론 조직감, 맛, 안전성까지 자동으로 측정하여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게 하는 치즈 로봇이 사상 처음으로 개발되었다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University of Copenhagen)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유럽내 최대 유업체인 알라(Arla)사와 덴마크 환경부, 낙농연구 재단등의 지원으로 개발된 이 로봇은 치즈 제조 공정 중 우유가 응고된 커드에 삽입하는 가느다란 원통 모양의 튜브로 이루어졌는데, 튜브에서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적외선 파장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제조 중인 치즈의 품질을 측정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치는 치즈 제조 공정상 어떤 성분이 부족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최고의 치즈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물론 시간과 경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치즈 제조 과정의 품질 관리는 한번에 처리된 커드에서 생산된 치즈의 개별 샘플을 검사하거나 일일이 치즈를 품질관리자가 코로 냄새를 맡아 숙성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검사자 간에 판정차이로 균일한 품질 유지가 어려운 점이 있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로봇이 치즈 제조 공정상 인력을 완전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즈가 완전히 제조가 끝난 후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제조 과정상 오류를 찾아내 품질 균일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축적된 데이터 활용으로 치즈 품질개선에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 로봇을 응용하여 친환경적인 치즈 생산을 위해 제조 공정상 물 소비를 최소화 할 수 방안을 연구 중이며, 치즈 이외에 육류나 과일, 제빵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 로봇 개발 발표이후 여러 업체에서 설치 문의가 있었으며, 앞으로 1년이내에 다수의 유업체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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