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뇨를 태워 만든 바이오차를 토양에 활용시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가축 분뇨를 태워 만든 바이오차를 토양에 활용시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3.2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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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05, 3월2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가축분뇨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 나무나 풀, 옥수수대 등 각종 유기물질을 산소가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태워 얻는 숯을 바이오차(biochar)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이산화 탄소 흡착 능력이 뛰어나 고효율의 온실가스 저감제로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바이오차 중 가축 분뇨로 만든 바이오차를 토양에 활용시 이산화 탄소는 물론 아산화질소(N2O) 방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지렁이 등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캐나다 알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과 중국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가축 분뇨로 만든 바이오차와 지렁이가 토양내 이산화 탄소 및 아산화 질소 발생에 미치는 영향과 토양의 물리 화학적 특성 변화를 실험실내에서 연구하였는데, 일반 농업용 토지에서는 2가지 성분의 가스 발생량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산림용 토양에서는 바이오차 첨가시 발생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지렁이는 호흡이나 굴 파기, 먹이 활동이나 배설등으로 토양내 공기를 불어 넣어 물리적 구조를 변화시키면서 미생물 활동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을 늘어나게 하는데, 산림용 토양에 10%정도 가축 분뇨 바이오 차를 첨가시 이러한 가스 발생량이 억제되었고 토양의 수소이온 농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축 분뇨로 만든 바이오차가 토양 미생물의 탈질소화를 가속화시켜 아산화 질소 환원 효소의 활동을 증가시키면서 이들 온실 가스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 바이오차와 지렁이 간에 상호 작용으로 토양내 암모늄 이온이나 질소 농도에도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고농도의 가축 분뇨로 만든 바이오차를 활용하는 것이 이산화 탄소와 아산화 질소 발생을 감소시키는 실제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산림 토양의 생화학적 특성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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