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비료와 농약을 만들기 위해 인도 지방 정부에서 소 분뇨와 오줌을 매입하고 있다
유기농 비료와 농약을 만들기 위해 인도 지방 정부에서 소 분뇨와 오줌을 매입하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3.3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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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08, 3월3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종교적인 이유로 소를 신성시 하는 인도 중부지역의 차티스가르(Chhattisgarh) 주 정부가 농작물 재배를 위한 유기농 농약과 살균제를 생산하기 위해 농가들이 사육하고 있는 소에서 생산된 오줌을 대대적으로 매입한다고 발표하였다.

2019년 기준 261만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이 지역은 이번 조치로 농가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사육 가치가 떨어진 노령우를 노상에 내다 버려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인명사고는 물론 농작물 훼손으로 재산상 손실을 일으키는 폐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똑같은 사유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농가들이 사육하고 있는 소에서 생산한 우분을 매입하고 있는 주 정부는 그동안 64만톤의 우분을 매입하여, 지렁이 등을 활용한 분해 가공처리 과정을 거쳐 2백만톤의 유기농 퇴비(vermicompost)를 생산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이미 농업 과학자와 관련 연구기관에서 소 오줌을 활용한 유기농약 제조에 관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다며, 분석결과 소 오줌은 이들 살균제를 제조하기 위한 최적의 원료로 판명되어 최고 장관급 각료가 승인한 것으로 전하였다.

현재 소 오줌의 농가 매입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우분을 매입할 때와 같이 관련 고위 위원회가 가격과 매입 절차를 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농가에서 소 오줌을 활용한 유기 농약을 활용하고 있으며, 작물이나 토양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어, 이번 조치가 농가는 물론 지방 정부에서 소를 사육하는 농장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인도에서는 3억마리의 소 중에 500만두 이상이 방치되어 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인도 북부 철도청에 따르면 철로에 어슬렁 거리다가 운행되는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2018년 2천906건에서 2019년 4천831건으로 66%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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