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소통·협력으로 새로운 종축개량협회 만들터”
“화합·소통·협력으로 새로운 종축개량협회 만들터”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3.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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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능력평가대회 ‘1억원’ 경매가 반드시 실현" 약속도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 취임 인터뷰 가져
이재윤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윤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이 지난 3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4년간 협회 운영 방향과 역점사업에 대해 밝혔다.

직원 출신으로 최초로 회장직에 출마, 당선돼 이달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한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31년 넘게 협회에 몸담아오면서 개량사업과 조직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었던 만큼 현장에서 쌓아온 통찰력과 전문성으로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통솔할 수 있어 '협회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장 중심의 ‘종축개량협회’ 만들 터

이재윤 회장은 먼저 ‘현장 중심’으로 축산농가에 다가가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월 8일 간소한 취임식을 치른 뒤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8개 도를 순회하며 지역 대의원들은 물론 각 도청과 축협 등 현장의 축산정책 및 개량 관련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는 그는 “지금까지는 협회 일만 묵묵히 잘 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줄 알았지만, 이는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생각이었다”면서 “축산 관련 단체, 가축개량기관과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축산업계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환경 등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축산 규제와 관련한 대응을 임기 내 최대 역점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축산 선진국들의 사례를 조사해 국내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 축산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부서 신설 또는 인력 충원 등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한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축산부문의 규제는 농가들의 경제적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가축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규제가 현실이 된다 할지라도 오히려 농가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가축개량사업의 고도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적재적소의 전문가 배치를 통해 개량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가축 개량 관련 기관들과 협조체계 구축

그동안 협력이 다소 부족했던 가축개량기관들과도 각 기관이 가진 고유 업무는 최대한 인정하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자료공유를 통해 가축개량사업들을 업그레이드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아무리 좋은 자료라도 가공되지 않으면 썩어지고 만다”면서 “그동안 개량기관 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없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협회가 매개역할이 되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등 가축 개량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이원화된 종돈 등록 업무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한돈협회와 대화를 통해 반드시 협회로 일원화하겠다”는 결심도 내비쳤다.

이재윤 회장.
이재윤 회장.

 

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1억 원 만들 터

한우능력평가대회의 최고 훈격을 2009년 ‘대통령상’으로 승격시킨 장본이기도 한 이 회장은 능력평가대회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일본 마쓰자카 공진회의 경우 최고 경매가는 평균 2억5천~3억 원에 달한다. 2001년엔 무려 5억 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면서 “제 임기 내에 1억 원이 넘는 대통령상 경매가를 반드시 이뤄내 대한민국 최고 한우의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1억 원’의 경매가격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 회장은 ▲농가들이 오랜 시간 개량사업에 참여해 얻은 빛나는 최종산물에 대한 값진 평가이며 ▲한우농가의 개량 의지를 더욱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개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통령상 수상 축 1억원이 수십억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만큼 각 도 및 시‧군 지자체, 축협과 브랜드경영체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윤 회장은 “저는 31년 3개월간 협회에 몸담아온 전문가이자, 직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해온 조직의 한 사람”이라면서 “현장형 화합, 소통을 바탕으로 종축개량협회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4년간 착실히 양분을 다져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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