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흑우 비육시 근내 지방 축적 생리적 특성과 인슐린의 역할이 규명되었다
일본 흑우 비육시 근내 지방 축적 생리적 특성과 인슐린의 역할이 규명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4.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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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10, 4월 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본 흑모화우는 통상 8-10개월의 육성기를 거쳐 20개월간 집중 비육을 통해 30개월령 전후에 도축을 한다. 이러한 비육기간동안 혈액내 중성지방질(triglyceride)과 비 에스테르형 지방산(non-esterified fatty acid), 혈액 인슐린이 증가하고 혈액내 케톤(blood ketone)이 감소하여 근내 지방축적과 마블링을 일으킨다고 일본 도호쿠 농업과학대학원(Tohoku University's Graduate School of Agricultural Science)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효고현 농림수산기술센타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흑모 화우의 비육기간 동안 체내 대사물질 변화와 영양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비육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대사물질, 호르몬, 아미노산 함량을 분석한 것은 물론 반추위내 발효상태, 간내에 일정 시간동안 존재하는 모든 RNA 분자의 총량을 나타내는 간 전사체(liver transcriptomes)등을 규명하였다.

이 같은 분석결과 이들 연구진은 비육 후기에 흑모 화우의 반추위내 발효상태가 장내 미생물 대상체인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가 증가하고 대신에 낙산염(butyrate) 수준은 낮아지면서 중성지방질이 증가하고 혈액 케톤체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혈액내 인슐린 수준이 높아지면서 체내 포도당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비육후기에 하향 조정된 것은 물론 관련된 지질 대사 활동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흑모화우의 비육 기간 체내 생리적인 변화는 급여하는 사료의 에너지 함량과 구성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인슐린으로 간의 대사 활동도 지방 성분의 대사 기전에 따라 변화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흑모 화우의 혈액내 대사물질과 간 전사체 함량을 측정하는 것이 비육기간 대사활동과 영양 수준을 판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론적으로 이러한 수준을 측정하여 사양관리를 개선해 나가면 최고 육질의 소고기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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