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 초강세 지속…위기감 감도는 사료업계
국제곡물가 초강세 지속…위기감 감도는 사료업계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4.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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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비상경영 대책회의’ 열어 대응방안 논의

옥수수, 톤당 400불까지 폭등 전년 대비 '폭등'
비상경영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상태 농협사료 대표이사(가운데)와 윤욱원 전무이사(왼쪽), 유기엽 전무이사(오른쪽).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사료업계를 둘러싼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가 지난 4월 11일 본사 2층 대강당에서 비상경영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정상태 대표이사와 본부 임원, 지사무소장, 자회사 대표 등 농협사료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본부부서별 사업보고를 시작으로 비상경영 추진대책·당면현안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실시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사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경영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비상대응 TF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차량감축·예산절감·사업관리기준 상향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곡물가격은 물론 환율마저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농협사료 임직원들은 비상경영대책회의를 통해 또 다른 원가 절감을 위한 대응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국제곡물가 초강세 지속되며, 최근들어 사료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국제곡물가격은 남미 재배지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옥수수 및 대두의 생산량 감소 등 공급부족 우려로 ’21년에 이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20년 톤당 200불이었던 가격이 지난해 281불에서 올해초 400불로 전년 대비 42%가 올랐고, 소맥 역시 ’20년 톤당 231불에서 지난해 289불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초엔 380불로 전년 대비 32% 뛰었다. 대두박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20년 톤당 358불에서 ’21년 471불에서 올해초엔 620불까지 폭등한 상태다.

정상태 대표이사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축산농가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농협사료가 그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드림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농협사료 정상대 대표이사와 본부 임원, 지사무소장, 자회사 대표들이 비상경영대책회의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협사료 정상대 대표이사와 본부 임원, 지사무소장, 자회사 대표들이 비상경영대책회의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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