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들 뿔났다 ‘CPTPP 가입 결사 반대’ 촉구
농어업인들 뿔났다 ‘CPTPP 가입 결사 반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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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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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CPTPP 가입 저지 위한 전국농어민대회 개최
CPTPP는 농어업 말살 협정 및 식량주권 포기 협정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지난 4일 ‘CPTPP저지 한국 농어민 총궐기대회’가 열린 지 9일 만인 지난 13일 농어업인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거리로 또다시 나섰다.

한국농축산연합회, 농민의길, 전국어민회총연맹은 공동주최로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전국농어민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결사 반대를 촉구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어업인 1만여명은 언제까지 농어업인들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나와서 농사를 지어야 하냐고 토로하며 CPTPP는 방률이 100%에 육박하는 ‘농어업 말살 협정’이자 ‘식량주권 포기 협정’이라 비판했다.

 

 

당초 이날 농어민대회는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며 여의도공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들은 “관세철폐 등 조치로 국내 농수산물 시장을 개방하면 수입이 증가해 국내산 농수산물 소비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CPTPP 가입을 규탄했고 앞으로 전 지역에서 도 단위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단결해 기필코 CPTPP가입을 막아낼 것이라 경고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은 “CPTPP는 개방률이 100%에 육박하며 정부의 추정에 따르더라도 연간 8400억원이 넘는 수준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가입, 검역기준 완화 등 피해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있어 사실상 농어촌 말살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우리의 잘못이 있다면 피땀 흘리며 열심히 일해서 국가식량안보를 지키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한 것 뿐인데 왜 대화 한마디도 없이 피해를 우리에게 고스란히 주냐”며 토로했다.

이어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CPTPP는 국민 건강권 침해협정이며 우리의 밥상에 수입 농수축산물이 넘쳐나게 할 식량주권 포기 협정”이라며 “외국에서 사육하고 도축된 소고기가 한국 땅에서 가공되면 국내산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규탄발언 이후 진행된 집회에선 상여복을 입은 단체 관계자들이 ‘농·수·축 임산물 개방 반대! 수산보조금 폐지 반대!’ 문구가 쓰인 대형 상여를 들고 입장했으며 각 지역 단체들의 대형 깃발 대열이 그 뒤를 이었다.

이후 ‘CPTPP 저지하여 농어민 생존권 지켜내자!’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대회 직전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위성곤 의원실을 방문해 ‘농어촌·농어민 살리는 5대 농어업요구안’을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양곡관리법 개정 △CPTPP 가입 추진 중단 △농어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축산농정 정상화 △반값농자재·어로·사료 지원사업 실시 등 5가지 농축수산업계의 주요 현안의 시급한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오전 CPTPP 가입반대 전국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통력직인수위원회 앞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새로운 정부의 입장발표와 농축수산업 유지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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