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종자박을 젖소에 급여시 메탄가스 발생량은 줄고 우유 생산량이 늘어난다
유채 종자박을 젖소에 급여시 메탄가스 발생량은 줄고 우유 생산량이 늘어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4.22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18, 4월2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식용유로도 많이 쓰이는 캐놀라유를 추출하고 남은 유채 종자박을 젖소에 급여시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우유 생산량은 늘어나면서 인체에 유용한 불포화 지방산은 늘어난다고 핀란드와 스위스 공동 연구진이 국제 낙농 전문지에 발표하였다.

젖소와 같은 반추 동물은 소화과정에 메탄가스를 발생시키고, 이 메탄가스는 이산화 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영향력이 크지만 수명이 짧아 이에 대한 저감 관련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데, 젖소에서는 이러한 메탄 가스 발생이 섭취한 에너지 손실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지질 첨가제 급여가 메탄 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사료 효율을 개선시키며, 인체에 유용한 지방산을 우유에 많이 생성한다는 기존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마늘 성분과 감귤 추출물, 식물성 오일 등을 각각 다르게 첨가한 유채 종자박을 8두의 북유럽 적색우에 급여하였다.

소들은 건물량 기준으로 목초 사일리지와 농후사료를 45: 55의 비율로 급여하였는데, 농후 사료는 유채종자박 19.3%를 기준으로 대조 시험을 위해 1일 20g정도의 효모 첨가제, 마늘 추출물과 식물성 오일 첨가제등을 과립 형태로 급여하는 비교 시험을 실시하였다. 모든 시험 분석은 발생된 분뇨량을 전면 수거하여 진행되었고, 4일간 발생되는 모든 메탄가스는 특수 호흡 측정실에서 조사되었다.

이 같은 시험 결과 연구팀은 유채종자박 급여가 건물 채식량 기준으로 메탄가스 발생을 저감시켰으며, 특히 우유 생산량이 늘고 착유우의 사료 효율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착유우의 에너지 불균형은 없었던 반면 우유내 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줄어들어 인체에 유용한 쪽으로 바뀌었고, 마늘, 감귤, 식물성 오일 첨가시에도 대조군에 비해 메탄가스 발생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채박은 대두박, 야자박등과 같이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나 용매 추출물로 기름을 짜낸 유채박((rapeseed meal)은 영양 성분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며, 종자가 개량되지 않은 유채박인 경우 쓴 맛을 내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상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