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검정 농가 ‘갈산리 목장(대표 이연우)’ 영예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2021년도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의 산유량은 전년 대비 줄고, 분만간격과 딸소 수태율은 개선되는 등 번식성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조사‧분석한 ‘2021년도 유우군 능력검정사업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는 지난 4월 21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 창업농지원센터에서 검정농가와 검정조합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정사업 평가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유량 전년 대비 11kg 줄고, 딸소 수태율은 8.3% 증가
‘21년도 305일 보정성적은 산유량 10,412kg, 유지량 415kg, 유지율 3.98%, 유단백량 335kg, 유단백율 3.22%, 무지고형분량 910kg, 무지고형분율 8.74%로 나타났다.
전국 검정개체 마리당 305일 평균유량은 1만 412kg으로 작년보다 11kg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의 영향이 2021년 1월에서 3월까지 이어지며 유량이 감소한데다, 하반기는 양질에 사료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며 유량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체세포 수는 9천cell/ml 감소한 193천cell/ml로 개선되었으며, 두당 산유량 역시 국제기구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 회원 46개국 중 이스라엘(12,262kg), 미국(11,119kg), 캐나다(10,702kg), 스페인(10,695kg)에 이어 5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번식성적은 초산월령 27개월로 전년 대비 0.2개월 감소했으며, 분만간격 역시 456.7일로 전년 대비 6.2일 감소했다. 딸소 수태율의 경우, 36.9%로 전년도 28.6%에 비해 8.3% 증가해 번식성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갈산리 목장(대표 이연우) 최우수 검정농가 영예
21년도 검정사업에 참여한 2,900호의 농가를 대상으로 유생산, 번식, 건강, 효율성 관련 10개 항목의 성적을 평가한 결과, 경기 김포 소재의 갈산리 목장이 최우수 검정농가로 선정되어 농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갈산리 목장의 305일 보정유량은 전국 검정농가 평균보다 1,105kg 높은 11,517kg을 기록했으며, 체세포 수 역시 평균보다 52천cell/ml가 적은 141천cell/ml의 성적을 보였다.
분만 간격 역시 406.5일로 평균보다 50.2일 빨랐으며, 딸소 수태율은 무려 44%로 평균보다 14.7% 높았다.
한편, 최우수 조합에는 서울우유 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선정되었으며, 영월 목장(대표 장종길)의 168호 개체는 생애최고유량 170,264kg으로 1위를 차지했다.
후대검정 유전능력 BEST 최우수 농가…선장안 목장(대표 한경희)
후대 검정 사업에 참여해 우수한 딸소를 생산, 한국형 보증씨수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기여한 쇼케이스팜 농가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생애유량, 체세포 수, 분만간격 등 검정성적과 생애성적을 고려해 우수한 성적의 후대검정 딸소가 선정되었다.
유전능력 BEST 최우수 농가로 선정된 선장안 목장(대표 한경희)의 20호는 KTPI(생산능력종합지수)가 3,061로 1위였으며, 호직 목장(대표 이선규)의 551호가 KTPI 2,825로 2위를 차지했다.
초산 BEST 농가로 선정된 정진 목장(대표 김보길)의 258호 역시 KTPI(생산능력종합지수)가 2,941로 가장 높았으며 해당 농가 모두 전국 검정농가 상위 1%안에 포함되는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정호상 젖소개량사업소장은 앞으로도 국내 젖소 유전자원의 자립화를 위해 많은 농가의 검정사업 참여를 바란다”면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도 능력검정사업을 통해 수집된 약 1억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개량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낙농가 개량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송을 통해 동시 진행됐으며, 세부적인 검정성적 현황은 2021년도 한국 유우군 능력검정 사업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