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사육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사상 처음 인공위성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하였다
소 사육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사상 처음 인공위성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5.04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23, 5월 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반추 가축이 소화과정에서 메탄가스를 생성하고 이 가스가 트림이나 방귀로 대기에 방출되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이렇게 방출되는 메탄가스를 지구 밖 인공위성에서 처음으로 선명한 사진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하였다고 캐나다 인공위성 운영회사(GHGSat)가 발표하였다.

대기 중에 방출되는 각종 발생 가스를 전문적으로 감시하는 인공위성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전자레인지 크기의 인공위성 3대를 지구 밖 궤도에서 운영하며, 그동안 노천 석탄 광산이나 석유, 천연 가스 채굴 현장 등을 주로 감시해 왔는데, 이번에 대표적인 대규모 비육우 사육시설을 가지고 있는 미국 켈리포니아 지역에서 메탄가스가 발생되는 것을 처음으로 포착하였다는 것이다.

이들이 특정한 지역은 켈리포니아 샌호아킨 벨리지역(San Joaquin Valley)으로 65만여두의 비육우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소 한 마리가 시간당 668g의 방출가스를 생성하여 이 가스를 포집하여 활용하면 인근 지역 1만5천여가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번 인공위성을 통한 소 사육지역 메탄가스 발생 추적 성공에 대해 회사 관계자들은 특정지역의 이같은 발생가스를 자사 인공위성을 이용하면 20초마다 선명한 자료를 얻을 수 있어, 소에게 급여한 사료 종류별 발생 가스의 차이를 규명할 수 있다며, 대규모 소 사육시설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인공위성 자료는 유엔 산하 국제 메탄가스 관측 프로그램(International Methane Emissions Observatory program)에도 제출되었는데,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소 사육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방출량이 전체 산업 발생량의 10%정도 수준인 것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국제적으로는 소 메탄가스 저감제로 최대 80%까지 감축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조류의 사용을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