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가격 인상으로 영국에서 닭고기 값이 소고기 값과 같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사료 가격 인상으로 영국에서 닭고기 값이 소고기 값과 같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5.1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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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26, 5월1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연간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소고기 소비량 16.5kg의 2배인 33kg에 달하는 영국에서 최근 국제적인 곡물 가격 인상에 따라 사료 가격이 오르면서 닭고기 값이 소고기 값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영국 최대 식품 할인업체인 쿠웁사(the Co-op)에서 나왔다.

지난 1870년 영국 최초의 협동조합 연맹으로 출범한 이 업체 관계자들은 닭고기는 영국 소비자들에게 가격 대비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소비량이 많은 품목인데, 지난 1년간 노동력 부족과 에너지 비용등의 증가로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되어 왔다고 확인하였다.

특히 영국내 최대 닭고기 업체인 투 시스터(2 Sisters)사에 따르면 영국 육계농가들은 그동안 양계사료로 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수입된 해바리기박이나 밀, 대두 등을 사용해 왔는데, 최근 발발된 우쿠라이나 전쟁상황으로 이러한 상황이 악화되어 최근 몇 달간 육계농가 닭고기 생산가격이 거의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 영국내 최대 할인매장인 테스코(Tesco)사의 닭고기 가격은 kg당 2.89파운드(4천551원)으로 소고기 혼합육 가격 3.78파운드(5천952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영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닭고기 가격 인상율은 12%가 인상되어 kg당 31페니(488원)가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국제식량농업 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닭고기 생산량은 1억3천7백만톤으로 가장 많은 닭고기를 생산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2천만톤, 미국이 1천9백만톤, 브라질이 1천2백만톤을 생산하였고, 1인당 소비량은 말레이시아가 연간 63kg, 미국이 58kg, 브라질이 57kg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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