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투자한 민간회사가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인공 모유를 3년후에 출시한다
빌 게이츠가 투자한 민간회사가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인공 모유를 3년후에 출시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5.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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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30, 5월1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19년 기준 504억달러(64조 2천억원)에 달하고 2027년 1천9억달러(128조 6천억원)로 성장핳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유아용 분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 모유를 3년에서 5년이내에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하여 생산 출시하겠다고 미국의 한 민간 기업이 발표하였다.

미국 노스켈로리나에 위치한 바이오밀크(BIOMILQ)사라는 이 스타트업체는 지역사회에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들로부터 유선 세포조직과 모유를 기증 받아 세포배양기(bioreactor)에서 증식을 통해 인공 모유를 대량 생산하여 모유가 부족한 산모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밝히고 있다.

설립자가 2009년 출산시 모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성 대표인 이 회사는 2013년 실험실에서 배양된 인공육을 이용하여 햄버거가 출시된 것을 계기로 인공 모유 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지난 2020년 설립되었는데, 세계적인 부호인 미국의 빌 게이츠로가 350만달러의 투자를 실행하기도 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6개월령 미만 유아 3명 중 2명은 엄마로부터 충분한 모유를 수유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모유를 충분히 먹지 못한 어린이들은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소아 당뇨나 비만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생산되는 인공 모유가 실제 인체 모유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조성이 거의 흡사하다며, 시판 전에 정부 관련 기관에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인공 모유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유가 부족한 산모들에게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인공 모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공 모유가 유선세포에서 배양기술을 통해 생산되었다고 해도 실제로 산모의 혈액을 통해 생산되는 모유와는 두되 발달에 기여하는 지방산은 물론 호르몬 등 다양한 성분에서 비교될 수가 없다며, 완벽한 대체제는 될 수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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