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채소 수급불안 대비 비축사업 추진
노지 채소 수급불안 대비 비축사업 추진
  • 김재민
  • 승인 2022.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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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마늘·양파 3만 4천톤 비축
가격 하락 대비 채소가격 안정제 물량 20%까지 확대

노지채소 수급불안에 대비해 정부가 배추와 무등의 채소류 3.4만톤 비축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주요 노지채소인 배추·무·마늘·양파·건고추에 대한 공급안정성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2022년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5월 26일 생산자·소비자단체, 유통업계, 학계 등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2년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책을 확정하였다.

계획 수립에 있어 기상재해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는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품목별로 출하량이 감소하는 위험시기를 분석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중 주요 채소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품목별 세부 방안을 마련하였다. 특히, 일시적인 공급 감소나 가격상승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배추·무·마늘·양파 3만 4천 톤을 비축하기로 하였다.

배추는 여름철 태풍·장마·폭염 등 기상재해에 따른 수급불안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천톤을 비축하고 가격상승 시 시장 상장하고, 수급불안 시에는 출하조절시설·채소가격안정제 등 농협 계약물량을 추가 활용l할 계획이다. 육묘기 또는 정식기 고사·유실에 피해에 대비하여 예비묘 130만주를 사전 준비해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 지원한다.

무는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해 봄무 2천톤을 비축하고 가격상승 시 시장 상장하며,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적으로 활용하여 공급안정 추진한다.

마늘은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하기 위해 6천톤 비축을 추진하고 수급불안 시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한다.

양파는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내년 3월 기간의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톤을 비축하고 수급 불안 시 도매시장 상장이나 공매·직배 등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비축기간 동안 정부 비축에 따른 일시적 가격상승에 대비하여 현재 출하되는 조생양파 출하를 6월로 연기도 추진한다.

건고추는 7~8월 장마 기간 병해충 발생에 따른 생산량 감소 시 정부가 보유한 비축물량(1,400톤 수준)을 시장에 공급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그밖에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의 관측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안내하여 재배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주고, 현장기술지원단(농진청 및 도 농업기술원)을 운영하여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도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수급불안 시 일정 물량의 출하가 가능하도록 하는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시 과잉물량 조절이나 농가의 가격하락분 보전을 지원하는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지난해 16%에서 올해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의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주요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안정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연중 가격의 급등락을 최소화하여 소비자 부담을 더는 한편,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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