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하루 소 8천두를 도축하며 탄소 중립을 유지하는 세계 최대 도축장이 건립된다
미국에 하루 소 8천두를 도축하며 탄소 중립을 유지하는 세계 최대 도축장이 건립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6.0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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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35, 6월 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연간 3천2백만두의 소를 도축하여 1천2백만톤의 소고기를 생산하는 미국에서 세계 최대인 1일 8천두의 소를 도축하며 메탄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탄소 중립을 유지하는 최초의 도축장이 건립된다고 발표되었다.

미국 사우스 다코다주에 건립되는 이 공장은 킹스베리(Kingsbury)라는 민간업체와 개발회사등이 참여하여 3년간에 걸쳐 110억달러(13조 6천억원)를 투자할 예정인데, 특히 도축라인 중에 1개라인은 지역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는 아메리칸 들소 도축시설로 계획되어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하는 업체 대표는 6대에 걸쳐 목장을 운영하던 가족의 여성인데, 목장주들이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 얼마나 수익을 내기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 건립되는 도축장은 최점단 장비와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을 과감히 도입하여 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종사자들에게는 최상의 근무환경과 도축되는 소들에게도 쾌적한 조건에서 작업이 이루어 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이 도축장 시설은 6개월간의 연구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2023년 초에 착공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검토 결과는 다른 대형 업체가 1일 6천두 도축장에서 고용하는 4천여명 정도의 근로자수를 20%정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내 발생되는 모든 메탄가스를 포집하여 재생 에너지로 활용하고, 모든 용수도 재활용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한편, 미국내 육류공급은 미네소타에 본사를 두고 카길(Cargill), 아칸소주에 타이슨(Tyson Foods)사,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육류업체 브라질 제이비에스(JBS), 캔서스주에는 있는 브라질 엔비에프(National Beef Packing)사가 전체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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