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인근의 휴대폰 중계탑으로 젖소가 죽고 유량이 줄자 사용 중단 판결이 내려졌다
목장 인근의 휴대폰 중계탑으로 젖소가 죽고 유량이 줄자 사용 중단 판결이 내려졌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6.17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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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40, 6월1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프랑스에서 20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낙농가가 자신의 목장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휴대폰 중계탑 설치후 40여두의 암소가 도태되었고 유량이 15-20%정도 떨어졌다고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통신사에 중계탑 사용을 일시 중단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발표되었다.

프랑스 남부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 행정법원은 오트루아르(Haute-Loire) 지역 낙농가가 지난 2021년 7월 프랑스의 다국적 통신회사인 오렌지 텔레콤사가 자신의 목장 인근에 4G 통신 중계탑을 설치후 사육하는 젖소에 다른 수의학적인 요인이 없는데도 이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를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을 하였다.

이번 판결에서 법원은 현재 원인 불명으로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로 두달간 중계탑 사용을 중지한 후 젖소들의 건강상태와 우유 생산량을 전문가들이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조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검토 후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판결 후 해당 낙농가는 중계탑 사용 중단 기간에 최대한 젖소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며, 이번 소송에서 농가를 지원한 지방정부도 이번 판결은 중요한 승리로 이 지역에 사는 1천5백여명의 주민들에게도 휴대폰망 확장에 따른 건강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내에서는 5G 휴대폰 증계탑 유해성 논란이 끊이질 않아 일부 시설이 훼손된 사례도 있었고, 심지어 코로나 확산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논란이 있었으며, 정부 공식입장은 인체 건강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유럽에서 4번째 큰 통신사인 해당 통신사도 이제까지 중계탑 전자파가 가축의 건강에 영향을 주었다는 과학적인 자료는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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